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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골목식당' 백종원, 백반집 과외 수업→곱창집엔 "저 같으면 장사 안 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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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솔루션에 매진했다.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공릉동 기찻길 골목에서 진행되는 세 번째 솔루션이 공개됐다.

지난 주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불향 입힌 곱창을 개발하게 된 야채곱창집. 하지만 야채곱장집 사장님은 2주간의 연습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이 할 때는 불향이 많이 올라왔는데 제가 하니 불향이 많이 안 올라오더라."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날 점심 장사에서는 이 사정을 알지 못하는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 메인메뉴인 야채곱창도 미완성인 와중에 다양한 메뉴의 주문이 들어왔고, 결국 사장님은 새로 구매한 그릴 대신 철판에 곱창을 쏟아 부었다. 마침 백종원은 찌개백반집 솔루션을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 김성주는 "솔루션이 전혀 진행이 안 됐다."며 걱정했다. 그리고 곱창 맛을 본 손님들은 "특별한 맛이 없다. 그냥 무난하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백종원이 상황실로 돌아왔다. 백종원은 손님이 몰린 야채곱창집 모습에 화들짝 놀라곤 "저렇게 손님이 매일매일 들어오면 뭘 고치지 못한다. 그래서 옛날대로 돌아가는 거다. 가르쳐 준대로 하려고 해도 그럴 시간이 없는 것. 그래서 내가 솔루션이 몸에 밸 때까지 테이블 수를 줄이고 손님을 적게 받으라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삼겹구이집의 솔루션은 점차 완성돼 갔다. 백종원은 삼겹구이집에 미리 재워놓은 고기를 굽기보단, 생삼겹을 구운 뒤 2차로 양념에 담가 다시 구워 내라 조언했다. 이어 사장님은 자발적으로 트레이 구성까지 변화시켰다. 상추와 아삭이 고추를 추가시킨 것. 완성된 간장삼겹구이는 어린이 입맛 김성주까지 만족시켰다.

한편 백종원은 찌개백반집에 주방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완전 오픈형 주방인 탓에 위생문제도 있었고, 주방의 열기 탓에 가게가 너무 더웠기 때문. 또한 동선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이날 백종원은 "백반 전문점으로 가시려면 필요 없는 식기들을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라며 최대한 공간을 확보해 보자고 권유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의 마인드를 칭찬, "제가 아는 것 다 가르쳐드리겠다." 선언했다.

그리고 찌개백반집 사장님은 위를 절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고기를 씹어보며 백종원이 지적한 문제점을 찾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줬다. 사장님은 "먹고 죽을래도 먹겠다. 용서가 안 된다."라며 음식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는데. 이에 리모델링 계획을 짜기 위해 잠시 찌개백반집에 들렀던 백종원은, 촬영이 끝났음에도 즉석에서 2차 솔루션을 진행했다. 백종원은 앞서 부족했던 제육볶음의 맛을 찾아 과외를 해줬다.

백종원은 미완성의 맛으로 점심 손님을 받은 야채곱창집에 의아한 마음을 드러냈다. "저 같으면 장사를 안 했다"는 것. 백종원은 정성스럽게 맛을 내기 보단 빨리 음식을 내는데 급급해질까 걱정, 그러다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그림을 그렸다. 백종원은 "친구나 친척이나 장사를 해봤겠냐. 악순환이 되는 거다. 이런 악순환이 진행되다 보면 손님도 서서히 꺾이는 거다."고 다그쳤다. 백종원은 테이블 두 개 정도 빼고, 손님을 최대한 줄이라는 조언도 이어갔다.

백종원은 야채곱창집의 불맛 찾기도 다시 도왔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굽는 모습을 보곤 바로 원인을 알아챘는데. 백종원은 "원재료를 충분히 이해하는게 중요하다. 소곱창은 지방이 안에 있다. 이 지방이 빨리 녹아야 한다."라고 설명, 바로 즉석에서 시범까지 보여줬다. 결국 야채곱창집은 다시 불맛을 되찾았다. 그러나 이후 사장님들 만의 연습은 잘 풀리지 않았고, 백종원은 전화를 걸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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