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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근수 "생애 첫 사랑 노래 '꽃', 이런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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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래퍼 근수가 새로운 감성으로 돌아왔다.

25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근수의 신곡 '꽃'이 공개됐다. "신곡에 맞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근수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곡 소개를 비롯해 메이저 데뷔 후 바쁘게 지나온 나날을 전했다.

신곡 '꽃'은 근수의 첫 번째 사랑 노래이자 실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담은 곡이다. 근수가 스무 살이 되던 지난해 초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완성한 노래로 근수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

근수는 "작년에 봄쯤 만든 곡이다. 스무 살이 되니까 사랑 노래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도 'Beautiful'이라는 사랑 노래를 내긴 했는데 그땐 상상력으로 만든 곡이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된 사랑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에 호감이 있던 여성이 생겼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분께 연락을 해서 홍대 길거리를 걷게 됐는데 그러고 나서 작업실로 돌아와서 바로 이 곡을 만들었다. 봄에 쓴 곡이라 주변이 온통 꽃길이고 네온사인, 길거리의 사람들 표정까지고 예뻐 보였다. 그런 감정이라 곡이 잘 나온 것 같다. 사랑이 이루어지기 바로 전 단계, 감정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같이 있으면 좋고 둥둥 떠 있는 느낌을 담은 곡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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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 템포에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꽃'에는 근수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R&B뮤지션 지오반니가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근수는 "원래 예전에 같이 음악을 하던 친구다. 같이 알던 친구지만 음악을 같이 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꽃'을 만든 날 그 친구 부분을 남겨서 만들었고 거의 바로 완성했다"고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사실 이 곡을 만들 때 쯤 밤낮이 바뀌어있었다. 그걸 고쳐야겠다는 생각에 전날 잠을 안잤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몽환적이고 흐리멍텅한 상태였다. 그런 정신으로 곡을 만든 게 오히려 좋게 나온 이유가 된 것 같다"며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꽃'과 커플링 곡으로 수록곡 '럽'이 수록됐다. 근수는 "럽'은 상상력이 가미된 곡이다. '꽃'에서의 그 친구와 잘 됐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썼던 곡이다. '꽃'이 미묘한 느낌이라면 '럽'은 사랑이 이뤄지고 난 후의 모습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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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온 더 트리' '껍데기는 가' '돈' 등 꾸준히 자신의 꿈과 목표를 노래한 근수는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근수는 "사실 저는 제대로 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짝사랑만 많이 했고 예전에 냈던 곡들도 상상력을 토대로 만든 곡이었다. 그래서 스무 살에는 제대로 된 사랑, 사랑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며 "또 많은 사람들이 근수 하면 '온 더 트리'를 떠올리고 '돈' 역시 비슷한 결의 노래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런 노래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변화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돈'에 이어 이번 '꽃'과 '럽'까지 근수가 발매한 곡 제목은 모두 한 글자라는 점이 특이했다. 근수는 "사실 앞으로도 계속 한 글자로 곡을 낼 계획이다. 나중에 누군가 검색했을 때 이걸 보면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꾸준히 한 글자 곡을 발매하겠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DRD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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