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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또 ‘요골 골절’… 21일 수술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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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입국해 정밀검사…SON 빠진 토트넘은 패배 쓴 맛
한국일보

손흥민이 지난 2017년 6월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뒤 깁스를 한 채 귀국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에도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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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8ㆍ토트넘)이 3년 전 부러져 수술했던 전완골(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뼈)부 요골(손바닥을 전면으로 봤을 때 바깥쪽 부위 뼈)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은 3년 전 부상 당시 수술을 맡았던 병원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의료계와 축구계 관계자 얘기를 종합해보면 손흥민은 19일 국내로 입국해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았다. 수술은 21일로 예정됐다. 손흥민의 부상 부위는 3년 전 다쳤던 요골 부위에서 팔꿈치 방향으로 2㎝ 정도 위쪽이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와 재활에는 3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료계 중론이다. 오는 5월까지 진행되는 EPL 무대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애스톤 빌라전에서 경기 시작 30여초 만에 빠른 드리블로 역습에 나서던 순간 중앙 수비수 에즈리 콘사(30)와 강하게 충돌한 뒤 오른손으로 땅을 짚으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전반 추가 시간 2-1을 만드는 역전골과 후반 추가시간 3-2 승리를 결정하는 극장 골을 성공시켰다.

부상 부위는 두 개의 긴 뼈(요골ㆍ척골)로 이뤄진 전완골 중 요골이다. 손흥민은 3년 전에도 비슷한 과정으로 같은 부위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2017년 6월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전반 30분쯤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팔로 땅을 짚으며 부상을 당했는데, 이후 빠른 회복력으로 두 달 만에 경기장에 복귀했다.

3년 전 다친 부위를 다시 다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번엔 경기장 복귀에 필요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어질 거란 분석이 나온다. 부상 부위가 겹치는 탓도 있지만 요골이란 부상 부위 특성 탓도 크다. 여러 체육단체 의무위원을 지낸 한 정형외과 스포츠의학 전문의는 “요골을 또 다쳤다면 회복 기간이 (외신에서 언급한)6~8주로는 부족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척골에 비해 요골 주위 신경이 많아 수술도 복잡하고 염증 회복도 더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손흥민 측은 언론매체를 통해 “지난번에는 절단면이 수직이었는데, 이번에는 비스듬하게 부러졌다”며 “떨어질 때 충격이 지난번보다 더 컸다는 방증”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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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채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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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장기화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토트넘 조제 모리뉴(57) 감독은 물론 파울루 벤투(51)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심도 깊어진다. 손흥민 부상 이후 첫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졌다. 라이프치히에 슈팅 수와 점유율에서 모두 밀린 토트넘은 후반 13분 티모 베르너(24)에게 내준 페널티 킥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쓰라린 패배를 떠안았다. 3월 말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경기를 앞둔 벤투 감독도 손흥민 없이 대표팀을 꾸려야 하는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플랜 B’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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