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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KT로 하나된 강정호와 주한미군[SS캠프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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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정호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후 현지인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투손(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투손(미 애리조나주)=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와 강정호(33), 그리고 주한 미군. 이들이 하나가 됐다.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이후로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 차려진 KT 스프링 캠프에 합류해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던 강정호가 인연있는 동료 선후배가 많은 KT에 합동 훈련을 부탁했고, KT가 이를 수용하면서 강정호와 KT의 동행이 시작됐다.

강정호는 18일(현지시간)에도 KT의 훈련 스케줄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다. 그런데 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한 무리가 있었으니, 바로 KT 캠프지를 찾은 미국인들이었다. 이 중 한 남성은 KT 스프링 캠프 모자를 쓰고 있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주한미군 출신으로, 한국에 있을 때 KT 위즈파크를 자주 찾으면서 KT의 팬이 됐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군 전역 후 다시 미국에 돌아갔는데, 우리팀 캠프가 애리조나에 차려지면서 캠프지까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과 그의 가족 및 지인들은 이날 하루만 온 것이 아니라 거의 매일 훈련을 참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신분이 길어지고 있는 강정호지만 이들은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었다. 이 남성은 KT와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강정호에게 다가가 직접 사인을 요청했다. 강정호도 자신을 찾아온 팬에게 흔쾌히 사인을 해주며 훈훈함을 연출했다.

강정호와 주한미군이 KT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새로운 인연은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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