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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카이 감독 일가족 4명, 코로나19로 사망 “병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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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중국 우한에서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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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 감독 창카이를 포함한 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16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영화 감독 창카이와 그의 부모, 누나 등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모두 사망했다.

후베이성 영화제작소 ‘상음상’ 소속인 창카이는 아내와 부모,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다. 아버지가 먼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이 없어 집에 머물다 숨졌다.

아버지를 간호하던 모친은 지난 4일 입원했으나 나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모친이 입원한 날부터 증세가 시작된 창카이와 누나는 14일 사망했다.

창카이의 아내도 가족을 간호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다. 그의 아들은 영국에서 유학 중이라 감염되지 않았다.

창카이는 사망 전 남긴 유서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에 갔지만 하나같이 병상이 없어 환자를 못 받는다고 했다. 양친의 병간호를 한 지 며칠 만에 바이러스는 무정하게도 나와 아내의 몸을 삼켰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애걸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고 병은 치료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창카이는 우한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2년 장강삼협을 배경으로 한 영화 ‘나의 나루터’를 연출했다. 이 작품은 2013년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출품해 신작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수상했으며 2014년 열린 평양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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