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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안녕 드라큘라' 서현, 엄마 이지현에게 동성애 고백 "8년 된 여자친구에게 차였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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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예솔 기자] 서현이 자신의 동성애 사실을 엄마 이지현에게 고백했다.

17일에 방송된 JTBC '안녕 드라큘라'에서는 안나(서현)가 연인인 소정(이청아)에게 이별을 통보 받은 뒤 미영(이지현)에게 동성애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나는 엄마에게 항상 착한 아이로 살기 위해 노력한 딸이었다. 엄마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려고 애썼고 자신의 내면을 살피기 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더 신경썼던 딸이었다. 하지만 안나는 동성애자였고 8년 된 연인 소정에게 버림받았다.

이날 미영은 딸 안나의 방을 보다가 약병을 발견했다. 그리고 과거 안나가 어릴 적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고 서둘러 덮어 버렸다. 미영은 안나가 항우울제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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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은 안나에게 "너 우울증 약 같은 거 먹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나는 "내 방 뒤졌냐. 엄마 그런 거 안하지 않았냐"라며 "또 뭐 봤냐"라고 물었다. 이에 미영은 "그것만 봤다. 정말이다"라고 말했다. 화가 난 안나는 그대로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미영은 또 다시 안나와 대화를 시도했다. 안나는 "약은 신경 쓰지마. 마음 건강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영은 "왜 먹는 거냐. 일이 많이 힘드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안나는 "엄마는 엄마 탓 아니었으면 좋겠는 거냐"라고 날카롭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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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은 "나 때문에 먹는 거냐. 엄마가 엄마 같지 않아서 그런거냐"라고 물었다. 안나는 "엄마가 내가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봐주지 않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미영은 "있는 힘 다해서 키우면 되는 줄 알았다. 네 마음까지 살펴야 되는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안나는 "나는 내가 틀릴 가능성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라며 "엄마랑 내가 너무 달라서 내가 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나는 "걱정이 너무 늦었다. 엄마는 날 하나도 모른다. 엄마 정말 약봉지만 봤냐. 모르는 거든 모르는 척을 하는 거든 둘 다 잘못 된 거다"라고 말했다.

안나는 "내 비극에 대해 두 줄로 요약해줄테니까 얼마나 많은 비극이 숨어 있는지 맞춰보라"라며 "난 8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차였다. 그리고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날 외면하고 다른 남자에게 의지할까봐 두렵다"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JTBC '안녕 드라큘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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