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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아이콘택트' 길, 음주운전 사죄+결혼·득남 고백→장모 "사위 인정 못해"→여론 '싸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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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리쌍 길이 음주운전 3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초로 결혼과 득남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27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지난 2017년 음주운전을 일으킨 후 자숙하고 있는 리쌍 길이 출연했다. 길의 방송 복귀는 무려 3년만에 이뤄졌다.

길은 지난 2014년 4월,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이미 2004년에 음주운전 적발 경력이 있었던 탓에 비난은 더욱 컸다. 이후 음악 활동에만 전념한 채 자숙을 이어가던 길은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다시 방송 활동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2017년 6월 다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은 근처에 차를 세워 놓고 잠들어 있었고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의 음주측정으로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길은 "입이 100개라고 할 말이 없다"며 사과했지만 이미 음주운전 삼진아웃제도에 걸렸고 검찰은 길에게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결국 길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3년 후,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3년 전 이미 결혼을 해서 아내와 아들이 있음을 털어놨다. 먼저 길은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저와 제 음악을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너무 큰 실망감을..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3년 동안 저에 대한 여러가지 소문들이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다. 3년 전에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 주위에 아는 분들이 지금도 많지 않다"고 아내와 아들이 있음을 밝혔다. '무한도전'을 함께 촬영했던 하하는 "나도 몰랐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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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길은 장모님과 눈맞춤을 했다. 길의 장모님은 사위의 잘못으로 인해 딸과 손자가 숨어살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길을 향해 "자네가 밉다"고 원망하기도 했다.

길은 장모님에게 사위로 인정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모님은 "결혼식을 해라. 결혼식 하면 나도 자네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날짜도 받아왔다"며 "4월 11일. 내가 절에 가서 잡아왔다. 일단 결혼식 해라. 아무리 아이를 낳았어도 그건 아닌거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길은 "저도 사실 날을 잡아왔다. 5월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모님은 "5월도 좋은데 이왕 말 나온김에 빨리 하자. 4월에 하자"고 강경하게 말했다. 하지만 웨딩 방식을 두고 두 사람은 다시 대립했다. 길은 스몰웨딩을 원했으며, 장모님은 성대한 결혼식을 희망했다.

결국 길의 장모님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결혼식을 올리고 나면 그때 받아들일 것 같다. 지금은 아니다"며 길을 사위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방송 후 길을 향한 여론은 아직까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들은 "가족들이랑 지인들이랑 연락도 하면서 지내라. 다만 TV에 나오는 것은 반대하고 불편하다", "장모님이랑 아내 분은 피해자이지만 용서 받을 수 있는 행동은 아니다", "더이상 방송에 나오지 말고 연예인이 아닌 남편과 아빠, 사위로서 잘하길"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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