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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3초 같았던 3분"…방탄소년단, 그래미 첫 무대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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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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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김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드 무대에 올랐다. 그 자체로도 의미가 컸지만 아쉬움도 공존한 공연이었다.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62회 그래미 어워드가 열린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시상식 중반에 등장했다. 이날은 단독 무대가 아닌 협업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9주 연속 1위 기록을 세우며 최장 기간 정상 신기록을 세운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를 이른바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라는 이름 아래 새롭게 꾸민 무대였다.

릴 나스 엑스가 오프닝을 장식한 후 문으로 연결된 세트로 이동해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 무대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릴 나스 엑스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했다. RM이 릴 나스 엑스와 랩을 불렀고 제이홉, 슈가, 진, 정국, 지민, 뷔도 호흡을 맞췄다. 이어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프로듀서 디플로, 어린이 컨트리 가수 메이슨 램지 등과 차례로 협업을 펼친 후 마지막에는 모든 아티스트가 무대에 나와 합동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이 주인공인 무대는 아니었지만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예상보다 등장 시간은 짧았지만 방탄소년단 특유의 힘 있는 래핑과 리듬감이 돋보였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후보에 올랐다면 단독 무대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활약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더라도 신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은 충분했다. 하지만 보수적인 그래미 어워드는 올해도 방탄소년단을 외면했다.

앞서 열린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은 "2021년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그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새 앨범을 듣고 무대를 보면 아시겠지만 방탄소년단을 좋아한 게 최고로 잘한 일이구나 싶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의 로컬 시상식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월드스타다. 그 사실은 올해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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