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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POP이슈]"불임 위험에 수술" 임송, 외모 비하+악플 스트레스 고백→응원물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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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을 통해 알려졌던 개그맨 박성광 前 매니저 임송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임송이 출연해 '전참시' 하차 후 퇴사를 결심한 이유와 근황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임송은 지난해 7월 새 회사에 입사한 후로 신인 배우의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유튜버로도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임송은 사회초년생으로서 '전참시'에 출연해 '병아리 매니저', '송이 매니저'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박성광보다 더 많은 이슈를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전참시' 하차 소식을 전하며 돌연 퇴사 소식까지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해당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임송은 "잘하는 매니저가 돼야 하는데 신입이다보니 자꾸 실수가 보여지고 너무 부담이 많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악플도 진짜 많았다. '일 못하는데 왜 매니저 해'부터 외모적으로 비하하는 것이 굉장히 많았다"라고 밝히며 '뚱뚱하다', '못생겼다', '저런 애들도 TV 나오면 나도 나가겠다' 등 자신이 받은 악플을 읊었다. 또한 임송은 "악플이 제일 많았을 때가 우리 엄마와 할머니가 '전참시' 출연하셨을 때"라고 하면서 "그게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가 됐다. 그런 것들이 쌓이니까 몸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임송은 혹을 떼는 수술까지 받았다고. 그는 "여성적으로 안 좋아졌다. 응급실에도 자주 갔다. 많이 아팠다. 몸이 무기력해지고 공황장애도 오고 우울증도 왔다. 더불어 부인과 쪽으로 안 좋은 소식을 들은 뒤에 모든 걸 그만 두고 속세를 떠나자 싶었다"라며 "지금은 회복돼 가는 중이다. 퇴사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수술하고 집에 내려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픈 게 제일 컸고 출혈이 있다보니 빈혈이 심해져서 운전이 힘들었다"며 "가장 큰 문제는 이걸 방치해두면 불임일 가능성이 커진다는 거였다. 그래서 그게 무섭기 때문에 (수술을) 해버렸다"고 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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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임송은 박성광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너무 행복했다. (박성광) 오빠가 노력했던 게 빛을 보는구나 했다. 매니저한테 저렇게까지 해주는구나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 변화가 너무 좋았다"라며 "저를 많이 챙겨주셨다. (박성광에게는) 여자 매니저가 처음이었다. 나이도 10살 넘게 차이나고 하니까 되게 소중하게 대해주셨다"며 "늘 감동이었다. 끝나면 고기 사주시고 (제가) 피곤하면 운전도 자주 해주셨다. 운전을 하는 것은 제 직업 안에 있는 업무인데 그걸 연예인이 해준다는 건 정말 감동적이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잘 챙겨주셨다. 진짜 어른 같은 분"이라고 박성광을 회상했다.

그런 박성광에게 하루 전까지 퇴사한다고 밝히지 못했단다. 임송은 "같이 시작해서 정점을 향해 잘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하면 원하는 (목표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제가 그냥 그 길에서 하차하겠다고 한 것 아니냐. 제일 죄송했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현재까지도 임송은 박성광과 자주 연락을 한다며 퇴사 후 만났을 때는 '지금 회사 좋냐', '새 매니저는 어떻냐'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 속에 그러한 아픔을 숨긴 채 계속 방송을 이어가기는 힘들었을 터. 임송의 악플 고충과 불임 가능성에 의한 수술 고백에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곳에서 또 다른 시작을 알린 만큼 임송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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