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브유 김국헌과 송유빈(오른쪽)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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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그룹 비오브유(B.O.Y, 김국헌 송유빈)는 단단한 나무 같은 팀이다. 이달 초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 뒤 '실력파 듀오'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송유빈과 김국헌은 각각 엠넷 '슈퍼스타K6'와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치열한 서바이벌을 경험했다. 두 사람은 아이돌 그룹 마이틴으로 함께 데뷔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뒤,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 등장, 경쟁의 세계에 또 한 번 뛰어들었다. 조금씩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고, 실력을 어필한 두 사람은 마침내 비오브유로 재데뷔하게 됐다.
빛을 보기까지 힘들고 지난한 과정을 겪었지만 비오브유는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현재의 자양분이 됐다고 입을 모으며,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오브유의 첫 번째 미니앨범 '페이즈원: 유'(Phase One : YOU)는 재도약을 위한 이들의 첫 번째 페이지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마이 엔젤'(My Angel)과 '시계바늘'을 비롯해 자작곡 '별, 빛'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다. 두 사람은 이를 시작으로 점차 자신들만의 색을 찾아가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첫 번째 미니앨범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설에 특별히 휴가를 받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집으로 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뉴스1 독자들도 훈훈한 명절을 보냈으면 한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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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오브유로 재데뷔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송유빈) 국헌이 형과 함께 활동해 즐겁다. 지난 몇 년 동안 해온 일들을 밑거름 삼아 2020년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려고 한다. 차츰 성장해서 우리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김국헌) 유빈이와 함께 하게 돼 좋다. 열심히 해 더 대중적으로 인정받고 싶다.
-비오브유로 데뷔하기까지 많은 일들을 겪었다. '프듀X'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고배를 마시기도 하고. 힘들진 않았나.
▶(김국헌) 그 시기엔 힘들었지만, 여러 경험들이 있어서 현재의 우리가 있다고 본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송유빈) 그땐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재밌기도 하다. 우리만 힘든 건 아니었지 않나. 그런 경험들이 밑거름이 돼 우리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비오브유로 의기투합하면서 대화도 많이 나눴겠다.
▶(송유빈) 마이틴이 해체하고 많이 혼란스러웠다. 그러던 중 국헌이 형과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한번 해보자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다만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올라가자고 서로를 다독였다.
▶(김국헌) 버티면 승리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비오브유 송유빈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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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발매한 미니앨범 '페이즈원: 유'는 비오브유로 처음 내는 앨범이라 더 공을 많이 들였겠다.
▶(김국헌) 사실 준비 기간이 짧았다. 시간이 촉박해서 바쁘게 준비했지만 만족도는 높다. 여러 앨범들을 거치면서 우리만의 색을 찾아가려고 한다.
-'페이즈원: 유'에 자작곡도 있더라.
▶(김국헌) 1번 트랙에 있는 '별, 빛'인데, 유빈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송유빈) '프듀X'에서 '슈퍼 스페셜 걸'(Super Special Girl) 미션을 할 때 프로듀서 형들과 친해졌다. 같이 작업을 하면서 '별, 빛'을 만들게 됐다.
-'마이 엔젤'과 '시계바늘'은 분위기가 상반된 곡이다. 두 노래를 더블 타이틀로 한 이유가 있나.
▶(송유빈) 사실 원래 타이틀곡은 '별, 빛'이었다. 녹음도 안 하고 안무도 없는 상태여서 조금 고민 중이었는데, 그때 '마이 엔젤'을 들으니 노래가 좋아서 타이틀을 바꾸게 됐다. 발라드도 들어주셨으면 해서 '시계바늘'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이 외에 수록곡 '갓 유어 백'도 청량한 분위기가 좋다. 우리 앨범에 좋은 곡들이 정말 많다.(웃음)
▶(김국헌)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다양한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콘서트도 했다고.
▶(송유빈) 바쁘게 콘서트를 준비해 팬들과 만나게 했다. 이틀에 한 곡 안무를 다 익혀야 해 떨리더라.
▶(김국헌) 유빈이가 연습을 하면서도 '틀려도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하더라.(웃음) 다행히 팬들이 엄청 좋아해 주셨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오브유 김국헌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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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로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혹은 어떤 평을 듣고 싶은지.
▶(김국헌) '비오브유 진짜 실력파구나', '얘네 비즈니스 관계만은 아니구나', '친형제 바이브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다.
▶(송유빈) 대중음악을 잘하는 가수로 알려지고 싶다. 소위 말하는 '아이돌 음악'도 좋지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도 하고 싶다. 더 좋은 가수가 되기 위한 고민이 많다.
-'이런 건 비오브유가 최고다'라고 자랑을 해보자면.
▶(송유빈) 다들 잘하시지만 특별히 자랑을 해보자면, 우리는 '노래 구멍'이 없다. 둘 다 실용음악과 출신으로 빈 틈 없이 본업에 충실하다.(웃음) 우리 콘서트에 오면 무대로 실망하시는 일은 절대 없을 거다!
▶(김국헌) 우리 둘 다 언변의 마술사다. '아무 말 대잔치'를 한다. 웃고 싶다면 비오브유 콘서트에 오면 된다.
-굉장히 유쾌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예능도 욕심날 법한데,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김국헌)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보고 싶은데, 우리는 둘이 사니까 스페셜로 '나 둘이 산다'? 우리가 정말 재미있게 논다.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같이 있으면 웃긴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송유빈) 나는 '아는 형님'을 너무 재밌게 봐서 꼭 한 번 나가보고 싶다.
▶(김국헌) 지금 예능은 아니지만 네이버나우에서 라디오 '비오브유쇼'를 하고 있다. 사연도 많이 읽어주고, 가만히 듣고 있으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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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그룹으로 데뷔해 서바이벌에 나가고, 다시 듀오로 재데뷔하는 등 두 사람의 인연이 깊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가.
▶(송유빈) 국헌이 형은 진짜 친형 같은 느낌이다. 내가 남자 형제가 없어서인지 더 그렇다. 일을 하는 사이지만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김국헌) 유빈이는 동거남 1.(웃음) 정말 친동생 같다. 우리는 서로 성향을 잘 알아서 싸우지도 않는다.
- 그렇다면 팬들은 비오브유에게 어떤 존재인지.
▶(김국헌) 가끔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시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버팀목이 돼준 고마운 존재다.
▶(송유빈) 어떤 스케줄이든 찾아와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할 따름이다.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100% 좋은 말만 해주시니 정말 힘이 된다. 앞으로도 같이 걸어갔으면 한다.
-앞으로 활동 목표는.
▶(송유빈) 백지영 선배님과 '새벽 가로수길'로 활동할 때 카페에 가면 그 노래가 나와 신기했던 경험이 있다. 비오브유의 곡도 많은 사람에게 '좋은 노래'로 알려졌으면 한다. 우리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지도록 열심히 하겠다.
▶(김국헌) 비오브유라고 하면 '무대 하나는 믿고 보는 그룹'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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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브유로 데뷔한 뒤 처음 맞는 설이라 특별하겠다. 올해 설 계획이 궁금하다.
▶(김국헌) 휴가를 받아 집에서 가족, 친척들과 명절을 보낼 계획이다.
▶(송유빈) 나도 대구에 간다. 아마 아빠가 사인을 하라고 하실 것 같다.(웃음)
- 각자의 설 풍경은 어떤가.
▶(김국헌) 명절이 되면 친척들과 오랜만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 가족들이 내게 관심을 많이 가져 쑥스러울 때도 있다. 조카이자 사촌형제인데 사인해달라고 하고. 저번에 이모는 내 앨범을 사 오셔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시더라.(웃음) 감사한데 쑥스럽기도 하다.
▶(송유빈) 나도 명절이면 친척들과 모인다. 어른들이 항상 많은 관심을 주시는데, 아쉬운 건 내게만 용돈을 안 주신다는 거다! 나도 받고 싶다.(웃음)
- 가장 좋아하는 설음식은.
▶(김국헌) 떡국을 진짜 좋아한다.
▶(송유빈) 떡국이랑 갓 구운 동태전!
-뉴스1 독자들에 설 인사를 한다면.
▶(김국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세뱃돈도 그만큼 받으셨으면 좋겠다.
▶(송유빈) 국민듀오가 될 비오브유도 기억해달라.(웃음) 우리 미츄(팬)도 새해 복 많이 받았으면 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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