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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55분 풀세트’ 권순우,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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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1회전 세계 29위에 분패… 바실라슈빌리 맞아 실책으로 자멸

메이저 4번째 첫승 도전 또 미뤄져

동아일보
권순우(23·당진시청·사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3시간 55분의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메이저대회 첫 승 목표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세계 랭킹 87위 권순우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29위 니콜로즈 바실라슈빌리(28·조지아)에게 2-3(7-6<7-5>, 4-6, 5-7, 6-3, 3-6)으로 졌다.

1세트 3-5까지 끌려가던 권순우는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추격했다.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간 권순우는 상대 실수를 유발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을 부른 뒤 흔들리기 시작한 권순우는 2, 3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3세트 4-2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4세트에서 장기인 포핸드가 살아나며 세트 스코어를 2-2로 만들었지만 5세트 실수를 연발하며 무너졌다.

이날 권순우는 위닝샷에서 66-61로 앞서며 스트로크 싸움에서 당당하게 맞섰다. 하지만 실책이 63개로 바실라슈빌리(55개)에 비해 많았으며 서브에이스에서도 14-22로 열세를 보였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 2019년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이번까지 4차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올랐으나 모두 첫 판에서 패했다.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33·러시아·145위)가 돈나 베키치(24·크로아티아·20위)에게 0-2(3-6, 4-6)로 패해 탈락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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