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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준우승 박인비, 올림픽 출전권 경쟁도 탄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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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개막전에서 공동 2위로 상쾌한 출발

21일 발표 예정 세계랭킹에서 15위 재진입 유력

"퍼트 나아지고 있고, 자신감 많이 얻어"

이데일리

박인비.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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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과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내건 박인비(32)가 시즌 개막전에서 희망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성공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스 골프 앤 스포츠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기대했던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게 됐다”고 의미를 뒀다.

박인비는 이날 준우승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다시 속도를 냈다. 박인비는 대회 개막 이전 세계랭킹 16위로 밀려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에서 한국 선수 중 6번째 순위였다. 21일 발표되는 순위에서 최소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해졌다. 12위 또는 13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6월 29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박인비가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준우승으로 포문을 연 만큼 기대감도 높아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훈련의 성과와 시즌 내내 풀어야 할 숙제를 확인한 것도 좋은 기회가 됐다. 박인비는 12월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캠프를 차리고 약 4주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그동안 1월 훈련에 들어가 2월 시즌을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2~3주 빨리 시작했다.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되는 6월 말까지 전력질주를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첫 대회에서 드러난 훈련 성과는 좋았다. 나흘 동안 88%의 페어웨이 적중률을 보였고, 그린적중률 역시 72%로 높았다. 1라운드 뒤 박인비는 “올해 첫 번째 라운드였는데 약간 감각이 무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정말 잘 됐다”고 흡족해했다.

퍼트는 불안감은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25개와 27개를 적어내 특유의 예리함을 되찾은 듯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2013년 ‘메이저 3연승’을 기록할 당시 사용했던 퍼터를 새로 손에 쥐었다. 최근 몇 년 동안 퍼트 감각이 무뎌졌던 박인비는 자주 퍼터를 교체하며 감각 찾기에 안감힘을 쏟았다. 이번 퍼터 교체도 감각을 되찾기 위한 선택이었다.

대회 첫날 경기를 끝낸 박인비는 “지난해 퍼트는 약간 실망스러웠다”며 “홀에 가깝게 붙었지만 버디를 충분히 잡아내지 못했다”고 지난해를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선 “일단은 작년에 비해 퍼트가 나아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나 3라운드 30개에 이어 4라운드에선 32개로 높아져 아직 완벽하게 감을 찾지는 못했다. 특히 3라운드 18번홀(파3)에서 나온 3퍼트는 박인비답지 않은 실수였다. 앞서 대회 시작 이후 17번홀까지 53홀 연속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해온 박인비는 이 홀에서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했다. 54홀 만에 나온 첫 보기가 3퍼트였다.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퍼트가 말썽을 부렸다. 후반 들어 거의 모든 홀에서 4~5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최종일 버디는 단 2개뿐이었다.

경기 뒤 박인비는 “어제, 오늘 18번 홀이 문제였다”며 “공을 홀에 더 가까이 보냈거나 퍼트를 몇개 성공해서 1타만 더 줄였다면 좋았겠지만 이런 것이 골프”라고 아쉬워했다.

첫 대회를 마친 박인비는 실망보다는 기대로 남은 시즌을 전망했다. 박인비는 “이제 겨우 2020년의 첫 대회일 뿐이다”며 “오늘은 좋지 않았지만, 지난 사흘 동안은 좋은 경기를 했고 이번 주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자평했다.

시즌 개막전을 끝낸 박인비는 23일부터 이어지는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 리오(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질주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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