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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재건’과 ‘젊은 보수’를 기치로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새보수당은 오는 4월 총선에서 현재 의석(8석)의 10배인 80석까지 의석을 늘리겠다고 호언했다. 보수 재야인사들로 구성된 국민통합연대는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에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연석회의 참여를 요구했다.
창당을 주도해온 유승민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4월 총선을 통해 150석을 얻겠다고 한 하태경 의원의 발언을 언급한 뒤 “저는 농담 잘 못 한다. (현재 의석인) 8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새보수당은 이 자리에서 정강·정책과 당헌을 채택하고, 7인의 공동대표를 선출했다. 공동대표단에는 아직 선출되지 않은 청년 2명을 포함해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과 오신환·유의동·정운천·지상욱 의원 등이 참여한다. 책임대표는 대표단 협의에 따라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초대 책임대표는 하 위원장이 맡았다. 당대표의 권한이 막강한 기존 정당의 운영 시스템에서 벗어나 초·재선 위주의 지도부를 구성해 정당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 당은 유승민 의원이 30년 만에 청바지를 입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그런 정당”이라며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정당, 젊은층이 주도하는 정당, 자유·반공을 넘어 공정 가치를 우뚝 세우고 공정을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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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 중에서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었던 권은희 의원과 이동섭 의원이 행사에 나왔을 뿐 나머지는 불참했다. 권 의원은 축사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짧으면 짧을수록 새로운 대한민국은 더 힘차고, 빠르게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되는 그날까지 각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한국당은 새보수당 창당 첫날부터 ‘보수통합에 동참해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새보수당 창당을 환영한다. 한국당은 이미 보수통합 열차의 시동을 걸어두었다. 새보수당이 창당대회 참석자들에게 보낸 초대 티켓이 통합열차에 탑승하는 티켓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보수 재야인사들로 구성된 국민통합연대도 보수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유보수 세력의 단결과 통합이 지금처럼 절실한 때는 없었다”며 “보수의 단합과 통합이라는 한뜻에 공감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기대한다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당 및 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여해 보수 대통합을 실현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하루속히 종식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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