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바른미래당을 함께 만들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제든 함께 해 주길 바란다"며 여전히 손을 내밀었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2100명의 당원이 참석했다. 외빈으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광진 정무비서관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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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016년 겨울 대통령 탄핵 이후 4년 동안 많은 동지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다시 등 따뜻하고 배부른 곳을 향해 돌아갔다"며 "그들은 하나같이 돌아가면서 '들어가서 개혁하겠다'고 했지만 지금 자유한국당이 개혁됐냐"고 반문했다.
그는 "오늘 여기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모여있다. 우리가 그 길을 가자"며 "이를 통해 현재 8석인 의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새보수당은 첫 지도부를 선출했다. 새보수당은 당 대표의 전횡을 막기 위해 7인의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들 중 5명은 현역의원(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이며 이 중 첫 책임대표는 하태경 의원이 선출됐다.
나머지 2인의 공동대표는 청년층에서 남녀 각 한 명씩 추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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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 교섭단체 대표를 하는 동안 오만과 독선의 문재인 정권, 아무런 대책 없이 바보스럽고 무능한 한국당의 대책 없는 행동들을 봤다"며 "새보수당은 그 속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내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의 중심에 서겠다"고 역설했다.
새보수당은 다음주 초 원내 지도부 구성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총선 전략 및 인재영입에 대한 것도 금주부터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새보수당 창당대회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안철수 전 대표의 존재감은 컸다. 안 전 대표의 정치 행보가 정해지지 않아 아직 바른미래당에 남아있는 안 전 대표계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 새보수당 의원들도 직·간접적으로 안 전 대표를 향해 '함께 하자'는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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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철수계 바른미래당 의원들도 유 전 대표와 변혁에 참여했지만, 대부분이 비례대표인 안철수계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하지 못하고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오신환 공동대표도 "안 전 대표가 복귀를 선언하셨고, 저희로서는 애초에 유승민·안철수가 함께 중도보수 개혁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와 비전을 보이자고 했었다"며 "안 전 대표가 언제든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철수계 의원들도 화답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권은희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가 창당하면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만나 진영을 떠나 국민의 삶과 미래를 향해 목소리를 키운다'는 창당정신을 들고 나가신다고 했다"며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유 전 대표가 창당을 하면서 변혁 의원들에게 '여전히 창당 정신이 유효하다고 믿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며 "그에 대한 답을 드리겠다. 창당정신,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상식과 합리의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창당정신을 가진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이 짧으면 짧을수록 새로운 대한민국은 더 힘차게, 빠르게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섭 의원도 참석했다. 하태경 대표는 "이동섭 의원은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대표해서 오신 것으로 전달 받았다"며 "세간의 소문처럼 반목과 갈등을 겪지 않고 이분들과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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