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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컬링경기 대중화” 코리아 컬링리그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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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의정부컬링경기장서 개막식

남·녀·믹스더블 등 13개 팀 경합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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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화’에 나서는 코리아 컬링리그가 조용히 첫발을 내디뎠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16일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2019~2020 코리아컬링리그 개회식을 열고 내년 3월초까지 3개월 가량의 일정을 시작했다. 코리아컬링리그는 이날 남자부 강원도컬링경기연맹과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남녀 각각 4개팀과 믹스더블 5개 팀 등 총 13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코리아 컬링리그는 국제대회와 규정에서 차이를 뒀다. 10엔드로 승부를 가리는 국제대회와 달리 8엔드로 치르고 동점에서는 연장전 대신 ‘슛아웃’으로 승패를 가린다. 남자부와 믹스더블 경기가 오후 6시에 치르고 여자부 경기가 주로 오후 9시에 배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남녀 최강 팀들이 모두 참석한다. 특히 여자부는 평창올림픽 은메달을 따낸 경북체육회의 ‘팀킴’을 비롯해 지난 3월 컬링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최초로 메달을 획득한 춘천시청의 ‘팀 민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경기도청의 ‘컬스데이’ 등이 우승을 다툰다.

올해 코리아 컬링리그는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만 펼쳐진다. 강릉컬링경기장을 비롯해 경북 의성, 강원도 춘천, 인천 등에서도 대회가 가능하지만 촉박한 일정 탓에 의정부에서 치르게 됐다. 올림픽 경기장과 달리 관중석이 좁은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김평중 대한컬링경기연맹 팀장은 “올해는 많이 부족하지만 컬링을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시작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기량이 향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계(MBC스포츠플러스)되는 상황에 대한 경험도 선수들에게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 팀은 다음 시즌에도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다. 김 팀장은 “참가 팀이 많으면 대회를 치르기 어렵다”며 “회장배대회 등 포인트가 부여되는 각종 대회를 종합해 리그 참가 팀을 결정하는데, 올해와 비슷한 숫자의 팀이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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