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골 결정력 해소가 우승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2분, 윤일록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골문까지 몰고 들어가 왼발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리고 맙니다.
아쉬운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은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하지 못해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렸고, 이정협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이영재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습니다.
70% 넘게 공을 점유했지만, 코너킥으로 만든 김민재의 헤딩 결승 골이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실제 우리 대표팀이 중국전에서 기록한 슈팅은 모두 16차례.
이중 공이 골문을 향한 건 김민재의 헤딩 골을 포함해, 4번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같은 중국을 상대로 19번 슈팅을 날려 7차례 공을 골문으로 보냈고, 이 중 3골을 뽑는 높은 효율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앞선 홍콩전에서도 8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도 2골을 넣는 데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 기록한 3골 가운데 필드골이 한 골도 없다는 점에서 점유율과 빌드업을 강조하는 벤투호의 철학은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지난 10월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부터 최근 A매치 5경기 3득점의 빈약한 공격력입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상당히 수준 높은 경기를 했고, 원칙대로, 스타일 대로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회 잡은 것에 비해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동아시안컵 3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다음 상대는 숙명의 라이벌 일본.
여기에 개최국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대회 징크스와도 싸워야 합니다.
[김민재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일본을 이겨야 징크스를 깨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 맞춰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면 일본 이기고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드골 마무리 능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리느냐가 한일전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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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아시안컵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일본과의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골 결정력 해소가 우승의 당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2분, 윤일록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골문까지 몰고 들어가 왼발슛을 날렸지만, 옆 그물을 때리고 맙니다.
아쉬운 장면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은 빠른 타이밍에 슈팅을 하지 못해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렸고, 이정협의 측면 크로스를 받은 이영재의 오른발 슛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