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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은하, 쿠싱증후군 투병 사연 "척추 분리증 치료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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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이은하(사진)가 방송에서 ‘쿠싱증후군’ 투병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6일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아침’에서는 다이어트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은하는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것은 어떤 게 있는 것 같냐’는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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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는 “웃음이 줄어드는 것 같다”며 “지난번 출연 때 건강 상태를 고백하면서 일이 안 들어올까 봐 걱정했었는데 정말 무대 일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출연진이 의아해하자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고백 후에 ‘환자를 어떻게 무대에 세우냐’는 반응이 있어서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하지만 콘서트나 행사는 종종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은하는 지난 2017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파산 후 척추 분리증과 쿠싱증후군으로 병마와 싸우는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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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빚이 50억까지 늘어났고 결국 파산에 이르렀다. 여기에 척추 분리증과 쿠싱증후군까지 찾아온 것.

이은하는 “희귀병인 척추 분리증 때문에 허리가 아팠다”며 “수술을 하면 노래를 할 수 없어 진통제 스테로이드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해야 돈을 버니까. 내가 누우면 돈을 벌 사람이 없다”며 “스테로이드 주사로 버티다 보니 부작용과 갱년기 증상 때문에 쿠싱증후군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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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쿠싱증후군은 손은 날씬하고 팔뚝에 띠를 두른 듯이 살이 생긴다. 다리, 배, 광대뼈도 전부”라고 밝혔다. 이후 이은하는 쿠싱증후군으로 93.9㎏까지 체중이 늘었지만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약 15㎏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한편 쿠싱증후군은 당류 코르티코이드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몸에 과다하게 분비될 때 생기는 병이다. 호르몬 분비 조절의 뇌하수체나 부신에 종양이 생기거나, 진통제 스테로이드제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쿠싱증후군의 증상으로는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글게 되고, 목 뒤에 지방이 축적되며, 복부비만, 성욕 감퇴 등이 있다. 또한 얼굴이 붉고 피부가 얇은 것이 특징이며, 혈압 상승, 혈당 상승, 골다공증, 근력 약화, 월경 장애 등이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좋은아침’,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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