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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은메달 획득…개인 통산 3호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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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상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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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배추보이’ 이상호(24)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9~2020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 경기에서 출전 선수 67명 중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호가 FIS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7년 3월 터키 대회 은메달, 올해 2월 강원도 평창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스키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이상호는 8강전에서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를 따돌린데 이어 4강에서 루카스 마티스(오스트리아)를 1.31초 차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상호는 결승전에서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와 격돌했다. 하지만 피슈날러에 0.86초 차 뒤져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상호는 올해 11월 말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컵 평행 대회전에서 우승하며 2019~20시즌을 시작했다. 지난주 러시아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에서는 평행회전 15위, 평행 대회전 9위에 머물렀다.

이상호는 이번 준우승으로 2019~20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4위, 평행 대회전 종합 2위에 랭크됐다.

이상호는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예선 1위를 하고도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조금 덜어낸 것 같다”며 “시즌 출발이 좋은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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