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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톡★스타] 고준희 “전 루머 피해자…정신 차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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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고준희가 활동에 시동을 건다. 단단한 마음도 함께다.

고준희는 스포츠월드와 만난 자리에서 “악성 루머보다 더 참을 수 없었던 건 부모님이 상처받는 거였다. 두 분이서 관련 기사를 자꾸 찾아보고 힘들어하는 것도 싫었다. 엄마는 이명 현상이 오기도 했다. 어머니가 아프신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3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승리가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를 준비하며 가수 정준영, 최종훈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해당 방송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기 위해 여성을 필요로 했다. 이 과정에서 최종훈은 접대에 초대하려 했던 모 여배우가 뉴욕에 있다고 언급했다. 방송 이후 고준희는 당시 승리와 같은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며, 미국 뉴욕에 체류했다는 사실만으로 악플러들에게 일명 ‘뉴욕 여배우’로 불렸다.

고준희는 “방송한 지 5일이 지난 뒤에야 고등학교 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 친구의 연락을 받고 그날 제 이름을 포털사이트에 쳐보니 연관검색어에 ‘버닝썬’이 있더라”며 “직접 변호사를 선임했고, SNS에 글도 올렸다. ‘저는 말도 안 되는 사건의 피해자이니 제발 가해자에게 물어봐 달라’고. 저도 아는 게 있어야 해명을 하지 않나. 여러모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사실무근 루머에 대한 고소 건은 현재 32건 정도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최근 마운틴무브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 고준희는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런 것 아닌가 싶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한 번 멈춰서 되돌아보라고 기회를 준 것이 아닌가 싶다. 가족들이 많은 도움을 줬어요. 쉬는 동안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했고. 이번 일로 누가 진짜 제 사람인지 알게 된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고준희는 오는 24일 첫 방송하는 MBC Music 뷰티 예능 ‘핑크페스타’의 진행자로 복귀한다.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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