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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공부가 머니?' 닭박사 특성화고 학생 솔루션→임호 가족 재출연+고민 토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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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공부가 머니?'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날도 알찬 솔루션이 이어졌다.

13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특성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고석원 학생이 의뢰인으로 출연, 앞으로의 진로를 상담받았다. 닭에 대한 넘치는 애정으로 특성화 고등학교까지 입학한 석원은 대학 진학을 놓고 아버지와 의견 대립 중이었다.

석원은 닭 울음소리로 하루를 시작, 일어나자마자 닭장을 찾아 닭들을 돌봤다. 석원이 닭에 빠지게 된 건 모두 아버지 덕이라고. 석원은 "아버지가 게임에 빠질 바에 (동물을 키우라며) 오일장에 나가 개, 토끼, 닭 등을 사다 주셨다. 신기한 닭이 있더라. 키우다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현재 석원은 축산업 허가까지 받아 자신의 이름은 딴 '석원 농장'에서 닭을 키우고 있었다.

석원은 자칭 타칭 '닭 박사'였다. 석원은 집에서 키우는 닭이 아파 고생하는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 그 병을 진단해주기도 했다. 석원은 "닭 관련 자료는 외국에 많다. 닭을 키우시는 분들은 대부분 정년퇴직을 하신 분들. (그런데 자료들이) 영어로 되어 있다보니, 다른 분들보다는 제가 더 많이 아는 거 같다."고 자랑했다.

석원의 아버지와 석원은 진로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가 원하는 진로는 수의사, 축산업 관련된 공무원, 동물지원학과 등. 석원 역시 아버지와의 대화 끝에 대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다. 취업을 하더라도 대학을 간 뒤에 해야 고민과 후회가 덜 하다는 것. 하지만 두 사람 다 공통적으로, 맞는 과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능 검사 결과, 석원은 공통성, 어휘 부분만 보면 상위 7%였으나 상식이 너무 떨어지다는 평을 받았다. 석원은 필요한 부분만 학습하고 이해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전문가는 "학습 결손이 있다"고 평가, 처리속도가 하위 10%인 것까지 지적하며 부모님에게 석원의 평소 일처리를 물었다. 전문가는 처리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 구체적으로는 '시간을 정해놓고 닭장 청소하는 것'을 언급했다.

전문가에 의하면 석원은 '콜롬버스 형'. 아버지가 원하는 공무원도 의사도 석원의 적성에는 맞지 않았다. 전문가는 석원에게 맞는 공부법으로 '질문법'을 알려줬다. 또한 전문가들은 서울대에 합격한 '곤충박사' 학생을 얘기해주며, "자기소개에 지금까지 닭에 대해 준비된 것을 어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가는 하루 3시간 이상 꾸준히 공부해야 함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은 전문가에게 받은 솔루션을 지키는 임호부부의 모습도 공개됐다. 이날 임호는 선함과 준서를 데리고 나들이를 갔고, 엄마는 둘째 지범과 집에 남아 1 대 1 개별 학습 시간을 가졌다. 엄마는 공부 전 1시간의 자유시간 약속도 모두 지켰다.

공부가 시작되고, 엄마와 지범은 구구단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어 지범은 보다 난이도 높은 문제집에 눈을 돌렸는데. 엄마에 의하면 지범은 누나가 푸는 문제집은 본인도 모두 풀어야 할 정도로 공부 욕심이 컸다. 하지만 지범은 막상 문제가 너무 어렵자 스트레스를 받으며 급격하게 흥미를 잃었다. 엄마는 문제를 풀어도 짜증, 풀지 못해도 짜증내는 지범을 이해하지 못했다.

전문가는 "아이가 너무 어리다. 아이가 왜 이걸 선택했는지 전부 들여다 볼 수는 없어. 중요한 부분에서는 엄마가 선택해줘야 한다. 물론 아이가 선택했지만 아이가 힘들어하면 난이도를 낮춰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문가는 선행학습 시 자신감과 두려움의 경계를 잘 조절해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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