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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야구는 베이스"…'스토브리그', 야.알.못이 봐도 괜찮은 이유 [엑's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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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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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야구를 몰라도 볼 수 있는 '야구드라마'가 탄생한다.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와 정동윤 PD가 참석했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선수만큼 주목받지는 않지만 그라운드 뒤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프런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을 예정이다.

프로야구단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단순한 야구 드라마는 아니다. 배우들은 첫 인사에서부터 이 점을 강조했다. 오정세와 조병규가 각각 "야구를 잘 모르지만, 소재만 야구이지 야구 드라마가 아니다. 또 다른 위로와 희망을 주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야구 드라마가 아니다.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 중 하나다. 야구를 잘 몰라도 재밌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것.

연출을 맡은 정동윤 PD 역시 야구만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 그게 드라마 안에 총집합적으로 다 있었다. 그게 심금을 울린 부분이 많았다"며 "변화를 해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저한테는 인상적이었다. 꿈꾸는 조직, 현실에서 되게 많이 눈 감고 있는 것들을 어떤 단장이 와서 헤집고 사람들이 반성하고 변해가는 모습이 잘 담겼다. 야구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매우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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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야구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야구 경기, 야구 선수들 등 야구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 정동윤 PD는 "야구를 베이스로 하는 드라마는 맞다. 야구 장면이 있고, 야구라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잘은 몰랐는데, 경기로만 봤는데, 파헤치다 보니 야구 프런트라는 용어가 있더라. 마케팅 팀장, 운영팀장, 단장 이런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있다. 선수들은 밖에서 경기를 하지만 이들은 야구 경기 뒤에서 끊임없이 의견을 조율하고, 승리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저희의 이야기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야구를 모르지만 '스토브리그'를 선택했다는 오정세는, 더 긴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야구를 잘 모르지만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는 그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축구도 많이 모른다. 근데 박항서 감독님이 베트남을 우승팀으로 만들었지 않나. 디테일한 경기는 잘 모르지만 그것자체로 벅참과 감동이 있었다"며 "마찬가지로 저희 야구팀이 성장해가는 과정 안에서의 여러 가지 걸림돌을 이겨내고 우승을 했을 때의 기쁨을, 시청자들과 저희가 같이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박은빈도 마찬가지. 그는 "프런트 이야기라고 해서 저는 모르고 알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새로운 직업세계를 알아갈 수 있을 같다"고 전하며 '야알못'도 볼 수 있는 드라마임을 다시금 짚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1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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