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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행복한 아침' 이용식 "父, 북파공작원 →가족들 북에서 탈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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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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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이용식이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13일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이용식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용식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1949년 황해도에서 진남 포항으로 가서 기름을 배급해주는 지배인으로 근무했다"며 "그러다 1949년 북한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당시 북한의 분위기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용식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샛별호를 타고 남쪽으로 탈출했다. 그래서 어머니를 잡아 고문을 했다. 어머니는 3일 동안 고문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그의 아버지는 북파공작원이 됐고, 이때 어머니와 형들과 탈출할 수 있었다. 이용식은 "그때 본부가 인천 대청도였다. 제가 북한 탈출 기념으로 대청도에서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해서도 "엄마는 노점상을 하다가 생선 가게를 시작했다. 나는 생선 냄새가 난다고 놀릴까봐 하루에 세 번씩 샤워를 했다. 어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셨다. 막내아들이 안쓰러워서 그랬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어머니 생각이 날 때면 노량진 수산시장에 간다는 이용식. 그는 "나는 부모님이 평생 살아 계실 줄 알았다. 그런데 한순간에 떠나셨다"고 말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 후 8년 6개월 만에 딸을 얻은 이용식은 딸이 39kg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예전엔 80kg까지 나갔는데, 딸이 갑자기 왜 살을 뺀 줄 아냐고 묻더라. 그러면서 우리 DNA도 살 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웃었다.

또한 "딸이 나에게도 살을 빼라고 하더라. 그래서 새해부터 꼭 살을 뺄 것"이라며 "딸 덕분에 금연도 했다"고 애정을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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