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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승격 '3수' 부산의 조덕제 감독 "골 넣어 조급하게 하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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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프로축구연맹


[창원=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부산 아이파크의 조덕제 감독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조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과 부산이라는 팀이 승격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저 자신부터 압박이 있었다. 경기를 못하면 쫓기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승격 부담이 있었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다만 “3년 연속 올라왔지만 제가 온 후로는 처음 겪는 일”이라며 승격 세 번째 도전에 차분하게 나서겠다는 생각을 꺼냈다. 이어 그는 “이제 시즌이 끝났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왔다. 첫 경기에서 득점하고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부산이 지난 두 번의 1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번엔 비겼기 때문에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 한 시즌간 많은 골을 넣었다. 우리가 잘하는 대로, 스타일대로 골을 넣어 상대가 더 조급하게 느끼도록 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부산은 공격적인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다. 조 감독은 특히 주장 한지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지호가 우리 주장이다. 시즌 마지막을 멋지게 해줄 것이라 믿고 투입했다”라며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더불어 부상 당한 박종우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는 김진규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김진규가 내려와서 타이밍 조절을 아주 잘해줬다. 박종우 역할을 능력 있게 해줬다. 김명준이 제리치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오늘도 김진규가 똑똑한 선수라 잘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김종부 감독은 “1차전보다 2차전에 중점을 뒀다. 축구가 생각한 대로 이뤄지지 않지만 전략적으로 많이 준비했다. 1차전에서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꼈다. 기본 빌드업에서 약점이 드러나 원활하게 공격하지 못했다. 부산에서 제리치와 쿠니모토를 집중적으로 잘 막았다. 2차전에서는 그 부분을 감안해야 한다. 우리가 홈 이점이 있지만 이런 경기에서는 늘 부담이 잇다. 정신적으로 잔류하려는 의지,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라며 정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연장전도 생각해야 한다. 승부차기도 마찬가지다. 부산도 마찬가지인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결과는 서로가 예측할 수 없다. 최대한 다 준비했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했다고 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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