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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정건주 "지상파 데뷔 '어하루'는 인생작…박보검·송중기 후배 영광"[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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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정건주에게 2019년은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

지난 2018년 웹드라마 ‘이런 꽃 같은 엔딩’으로 데뷔한 정건주는 1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입성했다. 최근 종영한 MBC 수목극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속 만화 ‘비밀’의 서브남 이도화 역을 통해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얼굴을 제대로 알렸다. 정건주는 “촬영이 끝나고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종방연을 하고 나니 아쉽더라. 지상파 드라마 데뷔작이라 불안하기도 했는데 잘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잘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빨리 찾아온 감사한 기회여서 독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만큼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던 것 같다. 불안할 때마다 대본이라도 한번 더 잘 보자 생각했다”고 작품에 임한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인기에 대해 실감하냐는 질문에 수줍어한 정건주는 “SNS 팔로워가 4배 정도 뛰었다. ‘어하루’ 막바지에 부산에서 촬영했는데 진행이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조금 실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래 배우들이 함께한 만큼 ‘어하루’ 현장은 어느 현장보다 화기애애 했다고. 종영 후에도 배우들의 단체 대화방이 있다고 말한 정건주는 “모두 사이가 너무 좋다. 촬영 초반에는 긴장도 하고 떨리기도 했는데, 또래다 보니 서로 마음을 잘 헤어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는 김혜윤을 꼽았다. 이에 “누구 하나 빠짐없이 말이 많아 재밌었지만 한 명만 뽑자면 혜윤이다. 정말 단오인지 혜윤이인지 헷갈릴 정도로 밝았다”고 설명했다.

‘어하루’는 원작 웹툰이 많은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정건주도 캐스팅 전 원작 웹툰을 봤었다고. 그는 “신기하게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가 도화였다. 원래 짠내 나는 서브남 역할을 좋아했는데 도화가 눈에 띄더라. 오디션도 도화 역으로 볼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짠내 나는 눈빛이 마음에 든다고 해주셨다”고 출연 과정을 회상했다.

극중 이도화는 여주다(이나은 분)만을 바라보는 순정의 모습과 함께 단오와는 현실 친구 케미로 시청자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실제 정건주와 이도화의 싱크로율을 묻자 “반반이다. 저는 목소리 톤도 낮고 조곤조곤한 스타일인데 또 애교도 많고 장난끼도 많다”며 “사랑에 있어서는 도화와 비슷한 점이 많다. 아낌없이 주는 스타일이다”고 답했다.

‘어하루’에서는 교내 꽃미남 그룹 ‘A3’의 서열 2위인 인기남을 연기한 만큼 정건주의 학창시절도 궁금했다. 이에 “학창시절에는 통통한 편이었다. 운동을 좋아하고 지극히 평범했다. A3와는 거리가 먼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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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건주.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정건주는 공대 출신으로 우연한 기회에 배우의 길로 가게 됐다. 그는 “뭘 해야 적성에 맞을까 시도를 해보다 연기학원에 가게 됐다. 다섯 명의 학생들 앞에서 연기를 하는데 리액션이나, 에너지를 받으며 연기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오디션을 본 뒤 감사하게 연습생이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등이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배우로 이들을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정건주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한솥밥을 먹는 것에 대해 정건주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 워낙 존경스러워했던 선배님들과 함께 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많이 못 뵀는데 기회가 된다면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정건주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영화 ‘노트북’ 같은 정통 로맨스도 해보고 싶고, KBS2 ‘쌈, 마이웨이’ 속 박서준 선배님과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다. 액션신이 많은 장르물도 좋아해 액션에 도전해보고 싶은 꿈도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정건주에게 있어 ‘어하루’는 더욱 각별하다. ‘어하루’에 대해 “정말 감사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장점과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어서 좋았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 방향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새로운 인생작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가 지상파 드라마 데뷔였는데 이룰 수 있어 뿌듯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정건주는 “작품 속에 잘 녹아들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시청자 분들께 친근하게 다가가고, 끝없는 매력이 나오는 ‘양파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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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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