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 축구가 1일 인도네시아에 2-1역전승을 거두고 SEA게임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리며 60년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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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19 동남아시안게임 B조 3차전, 인니에 2-1 역전승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 축구가 3연승을 달리며 60년 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일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1로 역전승하며 3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 최대 고비인 인도네시아 관문을 통과한 베트남 축구는 3전 전승(승점 9)으로 B조 1위를 질주했다. 인도네시아는 2승 1패(승점 6)로 2위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이번 대회 처음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24분 만에 파우지 사니에게 골을 내준 베트남은 전반을 0-1로 마친 뒤 후반 들어 내리 2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18분 응우옌 타인충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후반46분 응우옌 호앙 득의 왼발 중거리슛으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3연승을 완성했다.
박항서호는 지난달 25일 브루나이를 6-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라오스를 상대로 또다시 6-1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었다. 중동과 극동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는 아시안게임과 달리 동남아시아국가들만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안게임의 축구는 베트남을 포함한 11개 팀이 두 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후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1959년 시작된 SEA 게임 축구 대회에서 60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1959년 첫 대회에서 월남(South Vietnam)이 금메달을 따기는 했지만, 당시는 남북 베트남이 통일되기 전 상황이라 통일된 베트남이 우승를 한마면 그 의미가 다르다. 박항서호는 오는 3일 싱가포르와 대결한 뒤 5일 동남아 최대 라이벌이자 지난 대회 우승국인 태국과 맞붙는다.
베트남 축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성인대표팀과 U-23대표팀 사령탑을 겸임하고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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