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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감독과 SK 마무리 하재훈 (서울=연합뉴스) 손혁(왼쪽)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구원왕을 수상한 SK 하재훈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손 코치는 2019시즌까지 SK 투수 코치로 일했다.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 KBO 시상식에서 가장 자주 이름을 불린 사람은 손혁(46)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까지 SK 와이번스 투수 코치였다.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수상자' 중 상당수가 손 감독을 향해 인사했다.
홈런 1위 박병호와 득점 타이틀을 손에 넣은 김하성, 홀드 1위 김상수 등 1군 키움 선수들과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이틀은 손에 넣은 김은성, 키움 소속으로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한 김정인까지, 수상 소감에 키움의 새 사령탑 손혁 감독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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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상 받은 박병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5일 오후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KBO 홈런상을 받고 꽃다발을 들고 있다. 2019.11.25 pdj6635@yna.co.kr |
박병호는 "올 시즌 팀을 이끄셨던 장정석 (전) 감독님과 허문회(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 수석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새로운 감독님께서 오셨다. 손혁 감독님과 함께 내년에는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도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아쉽게 패했다. 손혁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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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감독(왼쪽) 11월 18일 손혁 신임 키움히어로즈 감독이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 제5대 손혁 감독 취임식에서 김치현 단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이들을 바라보는 손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손 감독은 "키움 선수들이 무대에 자주 올랐다. 좋은 선수가 많다는 의미니까, 기분 좋다"며 "내 이름을 부른 선수들을 모두 기억하겠다"고 했다.
손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중에, 구원왕 하재훈(SK)이 손 감독 앞으로 걸어왔다. 하재훈은 이미 수상 소감으로 "손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 SK 투수코치로 내게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올해 SK 1군 투수진을 이끌던 손 감독은 '중고 신인' 하재훈은 특급 마무리로 키워냈다.
손 감독은 "최상덕 코치 등 하재훈을 도운 지도자가 많다. 나만 조명받아서 미안한 마음마저 생긴다"고 손을 내저었다.
그러나 제자의 구원왕 획득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또한, 깊은 정을 쌓은 SK 투수들의 선전도 기원했다.
손 감독은 "최근 SK 투·포수들이 함께 여행했는데, 그때 내게 영상 통화를 걸더라. 그동안 내가 SK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모두가 아프지 않고,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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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 KBO 시상식에서 가장 자주 이름을 불린 사람은 손혁(46)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다.
손혁 감독은 올 시즌까지 SK 와이번스 투수 코치였다.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수상자' 중 상당수가 손 감독을 향해 인사했다.
홈런 1위 박병호와 득점 타이틀을 손에 넣은 김하성, 홀드 1위 김상수 등 1군 키움 선수들과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이틀은 손에 넣은 김은성, 키움 소속으로 국군체육부대에서 복무한 김정인까지, 수상 소감에 키움의 새 사령탑 손혁 감독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