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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팝업TV]"지아도 웃기다고"..'우다사' 박연수, 훈남 셰프 토니정과 핑크빛 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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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캡처


박연수가 토니정 셰프와 생애 첫 소개팅에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우다사' 메이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연수가 생애 첫 소개팅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소개팅 전 긴장이 된 듯 지아에게 전화를 걸어 짧게 대화를 나눈 박연수. 약속 장소에서 모습을 드러낸 소개팅 상대는 셰프 토니정(정주천)이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 낯이 익다"고 말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통성명을 하던 중 토니정은 박연수가 41세로 자신보다 2세 연상임을 알고 잠시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박연수는 이처럼 자신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토니정에게 초반부터 이혼과 아이들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박연수는 "저는 갔다왔는데, 아이가 둘 있다. 제가 양육하고 있다. 아이 혼자 키운 지는 7년 됐고, 헤어진 지는 5년 됐다"며 "연애를 하고 싶은데 아이들이 좀 그렇더라. 남자 쪽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선뜻 만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우다사' 메이트들이 함께한 자리에서도 박연수는 "저는 소개팅을 해야하는데, 이상형이 누구냐고 묻길래 나보다 나이 많고, 한 번 갔다 오고 이런 분을 얘기했다. 그런데 완전 반대의 분이 오신 거다"라며 "자격지심인가보다. 난 여기 있고 이 사람은 저기(높이) 있어서 게임 자체가 안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돌싱으로서 미혼 남자와 소개팅에 임하는 심경을 고백했다.

그러나 토니 정은 "저도 생각은 해본 적 있다. 내가 만약 누군가를 만났다가 헤어지고,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때 내 아이가 있다면 어떨까. 상대가 누군지 잘 모르고, 나는 아이가 있고, 사이가 깊어질 것 같은데 잘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운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저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 진짜 좋으면 아이도 좋은 거지, 아이 때문에 (그런 건 아닌 거 같다)"며 "제가 소개팅했던 사람 중에 제일 예쁘신 것 같다"고 돌직구 고백을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연수는 토니정을 '우다사 하우스'로 데려가 메이트들에게 그를 소개했다. 떠들썩한 상견례 후 박연수는 "이렇게 해보는 거 처음이다. 이런 자리에 대해 자존감이 진짜 낮다는 걸 오늘 알았다"며 자리에 토니정과 함께한 소감을 고백했다.

또한 박연수가 "네가 좋은지 안 좋은지 알아도 보기 전에 벽을 치는 거다.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은 나의 숙제"라고 말하자, 토니 정은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사람을 통해 지난 과거를 잊듯, 연수 씨도 과거를 잊으면서 새로운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방송 이후 박연수의 자녀 지아, 지욱 군의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박연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롱초롱한 눈으로 엄마 나오는거 보고 싶다더니 웃기다고 해서 안심하고 방송보다 얼굴돌려보니 꿀잠중~"이라는 글과 함께 지아, 지욱 군이 잠든 사진을 게재했다.

생애 첫 소개팅에서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낸 박연수. 이에 앞으로 그가 토니정과 함께 어떤 만남을 그려갈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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