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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8회 6점 뒷심' 일본, 베네수엘라에 간신히 대회 첫 승 [프리미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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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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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정상 탈환을 노리던 일본 대표팀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일본은 5일 대만 타오위안 인터내셔널 구장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B조 예선 첫 경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8-4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2015년 초대 대회를 주도한 일본은 4년 만에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렸던 일본은 초중반까지 끌려갔지만 8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간신히 따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이변을 눈 앞에 뒀지만 투수진의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일본은 사카모토 하야토(유격수)-기쿠치 료스케(2루수)-콘도 켄스케(좌익수)-스즈키 세이야(우익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아사무라 히데토(1루수)-마루 요시히로(중견수)-마츠다 노부히로(3루수)-고바야시 세이지(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올 시즌 15승(4패)을 거둔 야마구치 슌.

베네수엘라는 알리 카스티요(좌익수)-주니엘 퀘레쿠토(우익수)-루이스 카스트로(1루수)-발비노 푸엔마요르(지명타자)-호세 고다이(포수)-카를로스 리베로(3루수)-안드레스 블랑코(2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헬리스 로드리게스(중견수)가 먼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

경기는 3회까지 잠잠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4회초 먼저 균형을 깼다. 4회초 푸엔마요르의 중전 안타와 고다이의 볼넷, 블랑코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 리드를 잡았다.

베네수엘라는 선발 듀브론트가 4이닝 68구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봉쇄했다. 일본은 듀브론트가 내려간 뒤인 5회말 1사 후 고바야시의 볼넷, 사카모토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기쿠치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콘도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스즈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으로 향하던 2루 주자 기쿠치는 아웃이 되면서 역전 기회를 놓쳤다.

결국 일본이 멀리 달아나는 데 실패하자 베네수엘라가 재역전을 만들었다. 6회초 푸엔마요르와 고다이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리베로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마차도가 2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로드리게스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4-2를 만들었다.

재역전을 당한 뒤 6회부터 매 이닝 기회를 놓쳤던 일본은 8회말, 결국 기회를 살렸다. 아사무라와 마루가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무사 1,2루에서 마쓰다의 희생번트 시도가 1루수 뜬공에 그치며 찬물이 끼얹어졌지만 아이자와 츠바사가 다시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대타 야마다 데쓰토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기쿠치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1사 만루 기회는 계속됐고 콘도가 다시 한 번 밀어내기 볼넷에 성공,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1사 만루에서 스즈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터지면서 6-4로 달아났다. 이후 겐다 소스케가 3루수 내야 안타로 1점, 콘도의 밀어내리 볼넷으로 2점을 더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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