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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수술 딛고 일어난 앤디 머리,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단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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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리(243위·영국)가 2년 7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머리는 20일(현지시각)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ATP 투어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탄 바브링카(18위·스위스)를 2대1(3-6, 6-4, 6-4)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조선일보

사진은 앤디 머리가 지난 8월 신시내티 마스터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포핸드 공격을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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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2017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대회 이후 2년 7개월 만에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것으로, 우승 상금은 10만9590유로(약 1억40000만원)다.

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로 꼽히는 선수다. 그러나 2017년 중반 이후 고질적인 허리, 고관절 부위 부상으로 최근 급격한 내림세를 보였다.

2018년 6월까지 약 1년간 공백기를 가진 그는 이후로도 부상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올해 1월 호주오픈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올랐다. 호주오픈을 앞두고는 올해 안에 은퇴할 가능성까지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6월 복식부터 출전을 재개했고, 이날 단식 타이틀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머리는 2012년과 2016년 올림픽 단식을 2연패 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머리는 세계 랭킹을 120위대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허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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