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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타자+벌떼 마운드' 빈틈 없는 키움, 하위 타선까지 튼튼[SS P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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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김규민.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다. 터지지 않던 하위 타선까지 불붙은 키움은 두려울 게 없어 보인다.

키움은 지난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둔 키움은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홈에서 3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다시 문학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는 것이 키움의 시리즈 목표다.

준PO 내내 부진했던 하위 타선 멤버들이 PO 2차전 승리의 1등 공신들이었다. 이날 키움 장정석 감독은 6번 김웅빈, 7번 김규민, 8번 이지영, 9번에 김혜성으로 하위 타선을 구성했다.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김웅빈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다. 뒤이어 타석에 선 김규민이 SK 에이스 앙헬 산체스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박병호와 김웅빈을 모두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미운 오리새끼’였던 김규민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준플레이오프(준PO)때부터 맘고생을 했던 김규민이다. 준PO 당시 김규민은 “진짜 잘 하고 싶다. 그래야 한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움의 반격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김웅빈은 6-7로 다시 뒤져있던 8회초 1사 상황, 서진용의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다. 경기 후 김웅빈은 “1루수, 2루수가 뒤에 있어서 기습 번트를 대면 출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파격 선발로 화제를 모았던 김웅빈이 재치있게 제 역할을 해낸 순간이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9월 상무에서 복귀한 김웅빈을 포스트시즌 멤버에 포함시키는 강수를 뒀다. 우려 섞인 목소리는 당연히 뒤따랐다. 정규시즌 김웅빈이 뛴 경기는 9월 막바지 4경기가 전부다. 시즌 마지막 롯데와의 2연전에서 연속 결승타를 터뜨렸지만, 짧은 활약만으로 가을 멤버에 포함되기엔 무리가 있다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해결사로 자리하며 장 감독의 선택이 맞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날 하위타선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다. 김규민이 2루타를 뽑아냈고, 이지영까지 연속 안타를 쳐 후반 기어이 7-7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카드까지 완벽하게 먹혔다. 김혜성 대신 타석에 선 송성문이 2루타 결승타를 쳐 8-7 승리를 매듭지었다. 준PO에서 부진했기에 이날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김규민과 김웅빈은 준PO 4경기에서 각각 9타수 1안타,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2차전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이지영과 김혜성도 3타수 1안타로 꾸준히 제 몫을 다하고 있다.

PO 직전까지 키움의 가장 큰 약점은 중심라인에 비해 헐거운 하위 타선이었다. 준PO 4차전에서 얻은 10점 중 9점이 모두 1~5번, 상위타순에서 터졌다. 그러나 PO 무대에선 달랐다. 유일한 걱정거리였던 하위타선과 확실한 3루수 공백 약점을 완벽히 해결하며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아직까지는 키움은 가을잔치에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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