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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中언론이 웬일? 比전 0-0 감싸..."구장+심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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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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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우 기자] 중국 언론이 필리핀과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중국 축구대표팀을 감싸기 위해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있다.

중국은 지난 15일 필리핀 바콜로드 시티의 파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B조 3차전 필리핀과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중국은 2승 1무로 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시리아(승점 6)와 괌(승점 0)의 경기 결과에 따라 2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승점 4)은 3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엘케손과 우레이를 필두로 양쉬, 하오준민 등 공격적인 카드로 필리핀의 밀집수비를 공략했다. 필리핀은 최전방 공격수 마크 하르트만을 제외하고 9명 전원이 수비에 가담했다. 중국의 맹공은 영국에서 활약 중인 닐 에더리지의 선방에 막혔다.

중국은 필리핀으로 상대로 1915년 이후 처음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승리하지도 못했다. 귀화 선수 엘케손, 스페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레이를 모두 기용했지만 무기력한 경기로 승점 1만을 추가했다.

중국 언론은 자국 대표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유를 엉뚱한 곳에서 찾고 있다.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는 16일 ”중국 대표팀은 현지 경기장과 주심의 판정 때문에 제한을 받았다”라며 이날 무승부의 원인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날 경기가 열린 곳은 중국에 비해 조건이 열악했다”라며 “경기 초반부터 왕강, 엘케손 등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넘어진 것은 상대팀 뿐만 아니라 경기장과도 싸워야하는 것을 의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매체는 열악한 경기장 조건으로 핑계를 대는 것을 넘어 주심의 성향에 대해 트집을 잡았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아시모프 주심은 베이징 궈안과 전북현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관장한 사람”이라며 “전북과 경기 때처럼 중국에 우호적이지 않았고, 초반부터 상대방의 반칙에 시달렸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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