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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키플레이어’ 한동민 “미친개처럼 뛰어다니겠다”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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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미친개처럼 한 번 해볼랍니다.”

SK와이번스 한동민(30)은 1년 전 가을처럼 미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동민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정규시즌도 기대하는만큼 안나와서 가을에서라도 좋은 결과를 이루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미친개처럼 뛰어다니겠다”고 다짐했다.

매일경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SK 한동민이 베팅게이지에서 타격훈련을 마치고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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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한동민은 SK의 영웅이었다. 넥센(현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행을 확정짓는 끝내기 홈런을 때렸고,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와의 6차전에서 결승포를 뽑았다.

이날 한동민은 다소 바뀐 분위기로 등장했다.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있었다. 한동민은 “큰 이유는 없다”면서 “저는 똑같이 하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지난해) 얘기들을 하시니까, 뭔가 있긴 있나보다. 작년에 좋은 기억과 좋은 기분을 올해도 그대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즌 막판 우리팀 방망이가 좋지 않아서 전 선수들이 타격에 매진했다. 준비 많이 했다. 작년도 그랬지만, 단기전에는 우리가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SK는 줄곧 1위를 달리다가 시즌 막판 두산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동민은 “아무래도 며칠동안은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2주 동안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형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 긍정적인 분위기다”라며 “제가 할 도리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무엇을 보여주겠다기 보다는 일단 하고 난 뒤에 세리머니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민은 이날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염경엽 SK 감독은 베테랑 김강민(37)과 함께 한동민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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