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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상간녀' 지목 프로골퍼 "영화사 대표와 불륜 아냐…이혼남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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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전 지상파 아나운서가 영화사 대표인 남편과 여성 프로골퍼의 불륜을 주장하며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인 가운데, 상간녀로 지목된 골퍼가 입장을 밝혔다.

여성 골퍼 C 씨의 매니지먼트사는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C 씨의 소속사로서 C 씨의 동의와 내용 검증 하에 A 씨(전 아나운서)의 모든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라고 밝혔다.

C 측은 "이혼남이라는 B 씨(영화사 대표)에 철저히 속아 몇 번의 만남을 가진 건 사실이지만 B 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더 이상 만나지 않았다"라며 "집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내용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고, 수차례에 걸쳐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집을 드나드는 등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단 한 번도 집을 드나든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성적인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러한 내용의 문자 등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A 씨와 B 씨를 쇼윈도 부부로 지칭하고 음해한 사실도 없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 씨의 일방적인 허위 내용의 인터뷰로 인해 C 씨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라며 "A 씨를 상대로 C 씨는 변호인을 선임, 고소장 접수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B 씨와 C 씨의 불륜을 이유로 들어, C 씨를 상대로 지난 8월 서울중앙법원에 5000만 원의 '상간녀 위자료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B 씨는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에 성공한 유명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인터뷰를 통해 "카톡을 통해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남편이 C의 집을 드나들면서, C의 아파트 주차장이며 집 비밀번호까지 공유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A 씨 주장에 따르면 C 씨는 미모의 여자 프로골퍼로, 방송에도 출연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B 씨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씨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혼할 마음이 없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사람이 이런 악의적인 보도를 낼 수 있는 것인지 의중을 모르겠다"라고 발끈했다.

B 씨는 이어 "저희 부부 사이가 원래 안 좋았다"라고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A 씨는 제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 위기에 처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을 망신 주는 것까지 제가 이해할 수 있는데 제 탓을 해야지 애먼 C 씨가 불륜녀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이번 보도로 인해 C 씨는 완전히 피해를 입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C 씨 소속사 입장문 전문.



전 아나운서 A 씨가 지난 2일 모 스포츠지를 통해 '남편인 영화사 대표 B 씨와 프로골퍼 C 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라고 주장한 허위내용이 마치 기정 사실인 마냥 각종 매체를 통해 유포되고 있습니다. 당사는 C 씨의 소속사로서 C 씨의 동의와 내용 검증 하에 A 씨의 모든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휘발성 강한 소재로 사실이 아닌 사항을 그것도 소송 중인 일방의 의도적 흠집내기를 언론이 무분별하게 그대로 전제하는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해 파괴된 인격과 명성을 이후 진실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바입니다.

첫째 둘은 불륜관계를 가졌다는 A 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C 씨는 이혼남이라는 B 씨에 철저히 속아 몇 번의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B 씨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분노와 함께 B 씨를 더 이상 만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집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내용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고, 수 차례에 걸쳐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집을 드나드는 등 만남을 이어왔다고 주장하지만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며 단 한번도 집을 드나든 적이 없습니다.

셋째 전 아나운서 A 씨가 증거자료라고 주장하는 주차사진 또한 전혀 C 씨와 관련이 없으며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하는 일시에 C 씨는 많은 스텝들과 함께 지방 촬영 중이었습니다.

넷째 성적인 문자메세지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그러한 내용의 문자메세지 등은 전혀 존재하지 않으며 A 씨와 B 씨를 쇼윈도 부부로 지칭하고 음해한 사실도 없습니다.

그리고 C 씨로 인해 부부갈등이 심화되는 등 가정파탄이 났다는 내용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며, 둘의 부부관계 문제에 대해서 C 씨는 전혀 알지 못하는 바입니다.

오히려 A 씨의 일방적인 허위 내용의 인터뷰로 인해 C 씨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이에 현재 A 씨를 상대로 C 씨는 변호인을 선임 고소장 접수 등 강력한 법적대응을 진행 중임을 알려 드립니다.

당사는 향후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허위 사실을 마치 기정 사실처럼 기사화하거나, 실명을 거론한 언론사, 블로거 및 각종 SNS를 통해 관련 내용을 임의 유포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방침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입니다.

[이투데이/유정선 기자(dwt8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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