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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조승희 "걸그룹 다이아→배우 전향,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여유 생겨"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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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박준형 기자] 조승희 인터뷰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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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배우 조승희가 연기부터 MC까지 최근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승희는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이아 탈퇴 후 배우,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미스춘향 진 출신인 조승희는 2013년 혼성그룹 파이브돌스로 데뷔했지만 2014년 팀이 해체된 후 배우로 활동하다 2015년 다이아로 데뷔해 청순한 미모와 뛰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다이아를 탈퇴 후 배우로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고, 배우는 물론 소믈리에, 프로듀싱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미스트롯 효(孝) 콘서트’ MC로 활약하며 '미스트롯' 멤버들과 전국을 돌며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낸 그는 "음악방송 MC는 잠깐 해본적이 있는데 이렇게 5천명, 만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MC를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너무 떨렸다. 콘서트 MC로서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야하다 보니까 처음엔 너무 떨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계속 재미있고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소개할 수 있을까, 메세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MC에 대해 많이 고민하된 계기가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앵콜 공연을 꼽은 그는 "마지막 서울 앵콜 공연이 뜻 깊었다. 공연을 보러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체조 경기장에 서서 MC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면서 언제 이런곳에서 MC를 보겠나 싶어서 더욱 뜻 깊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승희는 앞서 아이돌로 활동하며 여러 무대에 섰던 바, MC가 아닌 무대를 꾸며보고 싶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예전이었으면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엄청 부러웠을 것 같고. 이런 무대에 서보고 싶고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곳에서 공연을 하고싶다라기 보다는 이곳에 와주시는 팬들의 열기와 응원을 나도 연기자로서 한번이라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수할 때는 많이 느껴봤는데 연기할 때는 직접적으로 못 느껴봐서 한 번쯤은 팬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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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 조승희 인터뷰 / soul1014@osen.co.kr


이어 "가수 활동에 많이 미련이 남는다. 첫 번째 활동도 부득이하게 멤버 문제가 있어서 못하게 됐고, 두 번째도 길게 하지는 못해서 많은 무대나 뭔가를 더 하고 싶은 게 컸었는데 못하고 나와서 제가 부르고 싶은 노래나, 하고 싶은 춤이랑 장르에 대해서 해보고 싶다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지금 연기자로서 활동을 하고있을 때도 그렇게 짧게라도 했던 경험들이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간혹 제게 아이돌 가수 역할이 들어올 때가 있는데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거기서 연기하며 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돌에서 신인 배우로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기에 어려운 점도 많았을 터. 조승희는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며 "아이돌이었을 때는 화장부터 머리카락 하나까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아예 신경을 안쓴다는 건 아니지만 그 때는 본업에 충실하기 보다는 보여지는 이미지에 충실하던 때였다. 지금은 그 때보다 밥도 잘 먹고 그러다보니까 몸도 튼튼해 지고. 제 자신에게 관대해지고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조민달을 연기하는 김호영의 부인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나는 조승희는 "웹툰에는 없는 역할이다. 김호영 선배님이 하시는 역할의 아내 역으로 애기와 함께 반지하에 살며 어려운 생활을 하는데 철없는 남편과 옥신각신 지낸다"며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그는 "예전에는 좀 강박관념이 심했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연기적인 커리어가 안정적이지 않은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 지금은 그런게 사라졌다. 나이를 먹어가면 먹어갈 수록 제가 뭔가 하나가 늘어가고 경험치가 쌓여있는 사람이 되어가더라. 제작년의 연기가 다르고, 작년 다르고, 올해가 또 다르더라. 작은 씬이어도 잠깐 스쳐 지나가는 씬이어도 살아가면서 얻어지는 경험들이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다 보니까 나이 먹는게 슬프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다. 내년이 궁금해지고 내후년이 궁금해지고 앞으로 10년 뒤에는 어떤 연기를 할까 궁금해지고 10년 뒤에는 뭘 하고 있을까도 궁금해서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좋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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