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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이슈]"바꿔치기 대가성無+뺑소니도 아냐" 경찰, 장용준 조사 결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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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천윤혜기자]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다. 다만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대가성 논란에 대해서는 경찰이 무혐의를 결론내리며 파장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장용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음주운전·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기소의견 검찰에 송치할 계획임을 알렸다.

장용준은 지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장용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

또한 장용준은 음주사고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를 하는가 하면 사고 피해자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합의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함께 일며 논란을 더했다.

이에 장용준 측 변호인은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해당 남성에게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지 아는 형이 도와줬을 뿐이라고. 또한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 측이나 어머니가 개입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결국 경찰은 장용준의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다만 장용준의 주장대로 "대가성에 관한 구체적 관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평소부터 친밀한 관계였던 게 확인됐다"며 "평소 친분이 깊은 사이여서 (연락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즉 대가성에 대한 혐의를 부인한 것.

또한 경찰은 장용준의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 구호조치 등을 실시한 점을 고려했고 유사 사건 관련 판례를 종합한 결과 도주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 것로 판단했다"며 무혐의로 판단 내렸음을 밝혔다.

이 같은 경찰의 조사 결과에 대중들의 분노는 거센 게 사실이다. 장용준을 둘러싼 대부분의 논란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결론 내렸기 때문. 장용준이 이미 수 차례 논란이 되는 전적이 있었던 만큼 경찰 측의 설명에도 대중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형사소송법상 기준인 구속 상당성 및 필요성, 교통사범 구속수사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방침"이라며 장용준을 추가 소환 조사 없이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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