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국 4개의 국가의 지도자들의 관상을 면밀히 분석해봤다. 오른쪽 위부터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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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문재인-北김정은-美트럼프-日아베의 관상 분석
[더팩트ㅣ인천 송도=박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우리 정부 들어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며 "갈수록 경제외교가 중요해지고, 그와 함께 평화 외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6월까지 문 대통령은 총 31개국을 순방해 수많은 정상을 만나왔다.
지난 2년 동안 한반도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았다. 북미 정상이 만나기도 했고, 한반도 주변으로 미·중 세력다툼이라는 큰 틀도 생겼다. 또한, 세계에서 제일 고립된 독재자라고 불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남한,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변하면서 누구도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외교 전문가들도 시시각각 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예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팩트>는 지난 6일 사주 전문가 김민정 비즈니스 카운슬링 원장을 만나 한반도 주변 4강 리더들의 '관상'을 살펴봤다. 관상을 살펴본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다.
김민정 원장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우직한 소의 상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통화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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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우직한 ‘소(牛)’의 상
사진을 보면서 김 원장은 문 대통령의 관상에 대해 "관상을 봤을 때 '대통령' 보다는 '참모' 역할에 있을 때 참 좋은 상"이라며 "참모 역할은 좋은데, 리더로서 사람들 앞에 나서는데 필요한 '운'은 조금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 문 대통령은 '소'의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소' 상의 얼굴은 우직하고, 열심히 일하고 꾀부릴 줄 모른다. 이 부분이 문 대통령의 전체 성향과 맞아떨어졌다. 김 원장에 따르면 '소'상은 크게 주위 상황에 동요하는 상이 아니라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성향을 갖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얼굴의 윤곽에 굴곡진 데가 없다"며 "얼굴을 상정(머리가 나는 곳부터 눈썹까지), 중정(눈썹부터 코끝까지), 하정(코끝 밑 나머지 부분)을 3등분해서 보자면 고루 발달돼있다. 인생에 큰 기복이 없고 말년 운으로 갈수록 더 좋을 수 있는 관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눈여겨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관상이 바뀌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원장은 "눈동자에 기운이 좀 빠져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사람을 아우르거나 통치하는 기력이 좀 부족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기운을 보충해야 한다면서 "본인이 모든 일을 다 짊어지기보다는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로서 김 원장은 염려되는 부분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 눈썹에 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는 "관상에서는 눈썹이 중요하다"며 "끝이 없다면 마무리가 잘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원장은 "눈썹과 얼굴의 화색 기운을 올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수시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바꿔왔다. 할아버지처럼 보이려고 살을 찌우거나 눈썹을 미는 경우도 있었다. 김 위원장의 외모의 변화. 왼쪽부터 과거와 현재의 모습. /신화통신.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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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상 '변검술'
김 원장은 급격하게 살을 찌우거나 눈썹을 밀면서 김 위원장의 관상에 대해 "마치 '변검술(가면을 바꾸는 마술)' 같다"고 언급했다. 관상에 손을 대는 것은 "마음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경우 관상에 변화를 많이 주어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부활처럼 보이려고 살을 찌우려고 했다는 얘기가 있다. 또한, 김 원장이 주목했던 것은 김 위원장이 처음 공석에 나타났을 때 눈썹을 밀고 나왔었다는 점이다. 김 원장은 이런 눈썹은 본인의 이중성이나 잔인함, 야비함을 드러내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를 언급하면서 김 원장은 "김 위원장 본래 관상은 풍채, 기운, 기백, 배짱 이런 것들로는 비교적 좋은 편이지만, 이러한 관상의 변화로 인해 해가 될 수 있다"며 "건강상으로 단명을 하거나 급사가 될 수 있는 관상이 돼가고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범한 사람은 직설적으로 얘기하지만 김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근본적으로 소심해 보인다"며 "속내를 감추고 있다가 뒤통수를 친다든지 뒤에서 칼을 꽂는다든지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성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설할 때 단상에 손을 짚고 의지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는 자신을 크게 보이려고 하면서 내면적으로는 무언가에 기대고 싶은 성향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상은 실제의 삶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향해 윙크를 날리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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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맞는 트럼프의 관상 '문자 기피증', '여성 편력' 등
또 다른 특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는 팔자주름이 극명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관상에서 팔자주름은 직업 운을 볼 수 있는 자리"라며 "굉장히 투철한 직업의식이 있다.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자수성가 면모도 나왔다. 김 원장은 "눈과 눈썹 사이를 일컫는 '전택궁'이라고 하는 부분은 부모를 통해 유산을 얼마만큼 물려받는지 보는 자리"라며 "외국인들은 '전택궁'이 워낙 좁기는 한데 보통보다 더 좁은 성향으로 봤을 때 부모 유산을 물려받기보다 자수성가를 하는 관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정 비지니스 카운셀링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이미지 메이킹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김 원장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 /인천 송도=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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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이 별로 없고 자수성가한 재벌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아버지로부터 100만 달러(한화 11억 원)를 사실상 받고 사업을 시작했다.
김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큰 키와 큰 풍채를 갖고 있는데, 이는 상대방을 압도하는 기운"이라며 "마음이 넓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패션 등 스타일에 대해 "이미지 메이킹을 잘하고 굉장히 세련됐다"며 "주로 밝은색 넥타이를 잘하는데 열정적이면서 절대 남에게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마지막으로, 눈꼬리를 '간문'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부부 운'을 뜻한다. 김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웃고 있지 않아도 눈가의 주름이 자글자글하다"며 "이렇게 된다면 이혼, 여성 편력을 나타내는 자리"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세 번 결혼했고, 미 언론에서는 그의 여성 편력에 대해 끊임없이 보도했다.
반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관상은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아베 총리. /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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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이 좋지 않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총리의 사진을 본 김 원장의 첫마디는 "관상학으로 봤을 때 좋지 않다"였다. 특히 말년 운이 좋지 않다고 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관상에서 눈여겨볼 것이 '입'인데, 입술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작다.
김 원장은 "얇고 말려 들어가는 입"이라며 "관상에서 입술은 일반적으로는 '부부관계' 또는 '연인관계' 등 애정 관계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수장이 됐을 때는 입술에서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볼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작은 입술은 상당히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것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사진을 다시 보면서 "국민에 대한 애정이나 사랑보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정치적인 입지나 집권욕이 많이 보인다"며 "한편으로는 타협이나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귀를 주시해서 봐야 한다면서 귀의 '위치'와 '높이'를 주목했다. 김 원장은 아베 총리의 양쪽 귀의 높이와 위치가 다르다면서 "감정적인 면과 이성적인 면이 확고하고 흑과 백의 논리가 정확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얼굴에서 유연함이 없는 뾰족한 얼굴선도 눈에 띈다고 했다. 김 원장은 "뾰족한 선은 마음을 나타낸다"며 "좁은 얼굴에서는 속이 좁고 얕은 사태 파악 능력이 나타난다. 하지만, 개인적 이해득실은 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눈 아랫 부분인 '와잠(눈 밑 살)'을 지적했다. '자녀 운'과 '건강 운'을 점칠 수 있는 자리라고 했다. 아베 총리의 눈 밑은 굉장히 쳐져 있고 볼록 튀어나와 있는데 건강상 문제나 자녀 문제거나 사고로 인한 것들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김 원장은 "와잠과 턱선, 입술 등의 조화로 봤을 때 말년이 혼자 남게 되는 상"이라고 했다.
관상으로 본 최고의 짝궁은 단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였다. 김 원장은 두 정상이 서로 정반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잘 맞을 수 있다고 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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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으로 본 궁합, 최고의 단짝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궁합을 묻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관상은 '변검'처럼 쇼를 하는 사람인데 관상과 사주가 맞는다 한들 상당히 예측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며 "북한의 득을 주지 않고는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100가지를 줘야 한두 가지를 되받을 수 있다"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의외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궁합은 잘 맞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김 원장은 "김 위원장이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변검'을 덜 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두 정상은 상반된 관상을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체가 작고 짧은 데 비해 트럼프는 크고 길고 풍채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성향을 갖고 있는데 서로가 완전히 다르면 오히려 잘 맞을 수도 있다"며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바라는 바가 다르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민정 비지니스 카운셀링 원장은 아베 총리의 관상을 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관상이 더 낫다고 했다. /인천송도=남용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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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최악으로 치닫는 한일 정상 간 관계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와 비교해 봤을 때는 문 대통령의 관상이 좀 우위에 있다"며 "아베 총리는 조급하고 문 대통령은 느긋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치 이 두 정상의 사이는 토끼와 거북이와 같다고 했다. 김 원장은 "문 대통령이 좀 느리고 답답한 면이 있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조급성을 내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둘의 성향은 잘 맞지 않고 서로가 바라보는 방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양국의 갈등 상황은 오래갈 거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상대적인 관상에서는 문 대통령이 더 낫다면서 아베 총리는 자신의 나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상이라 좋지 않다고 했다.
한편 김 원장은 한국역리학회와 한국역술인협회에서 부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중앙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에서 관상지도사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민정 비지니스 카운셀링 대표이기도 하면서 정치·경제·사회 분야를 막론한 여러 인사들의 이미지 전략 자문을 맡고 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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