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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인터뷰] ‘왓쳐’ 허성태 “한석규와 연기 호흡,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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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왓쳐`로 연기력을 뿜어낸 배우 허성태. 제공ㅣ한아름컴퍼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허성태(41)가 OCN 토일 오리지널 드라마 ‘WATCHER(왓쳐)’(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이하 ‘왓쳐’)로 또 한 번 연기포텐을 터뜨렸다.

허성태는 광역 수사대 반장 장해룡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토대로 완벽한 장해룡을 만들어냈다. 특히 허성태는 도치광 역의 한석규부터 김영군 역의 서강준까지 ‘왓쳐’ 출연 배우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그 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허성태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진행한 ‘왓쳐’ 종영 인터뷰에서 “이전 작품과는 다르게 ‘제가 하면 안되겠습니까?’라고 의지를 내뱉었던 첫 작품이었다. 제가 하고 싶다고 한 작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잘 마무리돼 더욱 기쁘다. 한석규 선배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남다른 종영 소감을 밝혔다.

허성태는 ‘왓쳐’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스스로의 연기에 만족할 법도 한데 “고민으로 시작해서 고민으로 끝났다”며 아쉬움을 터뜨렸다. 그는 “개인적으로 욕심을 부린 작품이기도 하고, 한석규 선배님과 대치하는 캐릭터라 연기적 고민이 깊었다”면서 “그래서인지 만족도가 조금 떨어진다. 특히 ‘왓쳐’는 인물들의 심리를 깊게 다루는 작품이라 뒤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허성태가 맡은 장해룡은 비리범죄팀 도치광(한석규 분)과 대척점에 선 캐릭터다. 이제 데뷔 8년차인 허성태에게 데뷔 30년차 대배우 한석규와의 연기 호흡은 감사한 경험이었다.

그는 “한석규 선배님과 연기하는 건 전혀 떨리지 않았다. 그냥 믿고 따라가면 될 뿐”이라면서 “한석규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고 즐거웠다. 함께 연기하는 재미가 있었다. 여유롭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나도 앞으로 저렇게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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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는 "한석규와 함께 연기했던 순간들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ㅣ한아름컴퍼니


‘왓쳐’ 말미에 거북이가 한 명이 아니라는 점, 김영군(서강준 분)의 어머니를 죽인 ‘1대 거북이’가 장해룡(허성태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왓쳐’ 방영 중 ‘거북이’의 정체에 대해 한석규부터 장해룡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의심을 받았던 상황.

허성태는 “나 역시 거북이의 정체를 몰랐다”면서 “중반부 정도 찍을 때 장해룡이 거북이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랐다. 저는 처음에 한석규 선배님이 맡은 도치광이 제일 나쁜 놈일 거라고 예상했었다. 거북이의 정체를 알고 나서부터 어느 정도 연기를 해야 하는지 조금 더 고민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허성태는 ‘왓쳐’ 뿐 아니라 다양한 전작에서 존재감 넘치는 악역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필모그래피의 다양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악역 연기만을 계속하는 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터.

허성태는 차기작인 tvN 새 드라마 ‘사이코패스 다이어리’를 통해 연기 변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허성태는 ‘사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 조폭 장칠성 역을 맡아 싸이코패스 기운을 풍기는 육동식(윤시윤 분)에게 지레 겁을 먹는 반전면모를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허성태는 “공교롭게도 한석규 선배님과 권상우 선배님이 비슷한 시기에 그런 얘기를 해주셨다. 관객들이 봤을 때 식상할 수 있는 시기니 평소 모습을 보여주면 좋아할 거라고 조언해주시더라. 그래서 역할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됐다. 차기작인 tvN ‘사이코패스 다이어리’에서는 악역이 아닌 반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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