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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팝인터뷰①]임창정 "1년마다 꼭 정규앨범 낼 것…월간 윤종신 같은 년간 임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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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임창정이 정규 15집으로 돌아왔다.

임창정은 오늘(6일) 15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지난해 발표한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전 음원 차트 2주 연속 1위 올킬, 지상파 음악방송 차트 1위, 골든디스크 ‘올해의 발라드 상’, 가온차트 뮤직어워즈 ‘9월 올해의 가수상’을 거머쥐며 가요계를 완전히 장악한 지 1년 만.

최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임창정은 "가을을 시작하는 길목에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이런 발라드를 기다리게 된다. 1년에 한 번씩, 9월에 여러분들에게 같이 듣고, 또 불러줄 수 있는 노래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에 대해 "여태까지 그래왔다. 앞으로도 무조건 최소 미니앨범 아니면 정규로 낼 것. 더 이상 쓸 게 없을 때까지 매해 정규 앨범을 낼 생각이다. 종신이 형이 월간 윤종신을 하니까 저는 년간 임창정을 하겠다. 사실 형은 한 달에 한 번 곡을 내는 거고 저는 한 번에 12곡 정도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다"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임창정은 "정규앨범을 잘 안네는 추세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우리 세대는 그렇지 않았다. 어린 친구들은 지금 스타일에 익숙하고 한 곡씩 싱글을 내는 게 당연시 되고 있지만 ,우리 때는 나처럼 안 하면 인정 안 해줬다. 선배로서 나라도 이걸 지키고 해야겠다는고 생각하면서 큰 일은 아니지만 그냥 나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정규앨범을 낸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헤럴드경제

임창정의 이번 앨범에는 임창정다운 발라드부터 미디엄, R&B, 풀 밴드 느낌의 재즈스윙 R&B까지 다양한 곡이 담겼다. 각 트랙 제목이 달력처럼 월별로 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틀곡인 '십삼월'은 13번째 트랙에 담겨있다. '십삼월'은 임창정의 히트곡 '또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함께 작업한 임창정과 멧돼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만들었으며, 그동안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임창정의 곡들과는 확연히 다른 브리티시 팝 느낌의 발라드곡.

임창정은 '심삽월'에 대해 "'십삼월'은 우리한테 없는 달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지만 저 사람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상황. 그 사랑은 내 인생에 없는 것이다. 마치 '십삼월'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창정은 제목을 일 월부터 십삼월까지로 정한 것에 대해 "앨범에 곡을 담아봤는데 12곡이 나왔다. 그렇게 12월을 다 맞췄다. 노래가 그 계절에 맞게 나는 느낌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임창정은 "내가 좋아하는 걸 혹시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항상 노래를 냈따. 좋아해 주실거야라는 막연한 신념을 가지고 곡을 쓴다. 저는 그냥 똑같이 한다. 편곡에서 변화를 줬다. 본래 임창정표 발라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팝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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