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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입점부터 판매까지…동남아 수출길 책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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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스타트업 서울 2019' 참가한 고미코퍼레이션..."e커머스 플랫폼 고미, 브랜드K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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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울 2019' 데모데이에서 고미코퍼레이션 관계자들이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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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입점시키고 나 몰라라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판매까지 될 수 있도록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고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울 2019' 데모데이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고미코퍼레이션은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e커머스 플랫폼 '고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고미코퍼레이션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현지 인플루언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들과 연계한 홍보·마케팅 영상을 제작해 국내 기업의 현지시장 홍보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데 있다. 고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입점시키고 알아서 팔리도록 하는 게 아니라 입점사들이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SNS에 홍보한다"며 "해외에서 마땅한 홍보를 못하는 수출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은 장건영 대표의 베트남 사업 경험에서 비롯됐다. 장 대표는 3년 전 베트남에서 부동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어떻게 하면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는지 목격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국내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플랫폼으로 새롭게 창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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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e커머스 플랫폼폼 '고미' /사진제공=고미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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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코퍼레이션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홍보영상은 누적 8073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홍보 효과는 판매로 이어져 고미코퍼레이션은 올해 2월 법인설립 이후 월평균 1억원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고미코퍼레이션은 별다른 홍보 없이도 7개월 만에 국내 60여개 업체를 입점시켰다.

온라인 플랫폼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다른 e커머스 업체가 가지지 못한 특징이다. 코미코퍼레이션이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등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수만 5개다. 특히 현지 대형쇼핑몰 'AEON' 3개 지점에도 입점해 성과를 내고 있다. 고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AEON에 입점한 오프라인매장의 월 방문자는 지점 평균 108만명에 달한다.

고미코퍼레이션는 이달 2일 발표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브랜드K' 사업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거래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브랜드K는 정부가 제품의 기술과 품질을 인증하는 국가 브랜드로 스위스가 자국 제품에 빨간색 바탕·하얀색 십자가가 새겨진 '스위스 라벨'을 붙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고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정부 인증으로 한국 제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 거래규모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gohsy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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