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팝인터뷰]이상엽 "'오세연' 통해 성장했다…박하선-예지원은 멋진 배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배우 이상엽이 '오세연'('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통해 성장했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상엽은 "'오세연'에서 정우가 성장해 나가듯이, 저도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최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오세연')에서 주연 윤정우 역할로 출연했다. 윤정우는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다가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랑을 만나게 되는 인물. 이상엽은 정우를 통해 깊은 감정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상엽은 "정우를 연기하면서 솔직한 내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대를 맞추는 것도 당연하지만 나를 속여가면서 맞추는 건 위험하다. 그걸 정우와 지은, 수아 캐릭터를 보면서 많이 느꼈다. 어떤 순간에서도 '나는 살아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생에서 절대 나를 놓아선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엽은 "감독님, 작가님이 '오세연'은 어른들의 혹독한 성장 드라마라고 했는데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스며들면서 깊숙하게 깨달았다. 저 스스로 성장했다고 말하기에는 건방질 수 있지만 한 걸음 나간 건 맞다. 이 작품 전후로 이상엽은 분명 다르다. 이게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엽은 '오세연' 작품 자체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박하선과 합이 너무 잘 맞았다. 박하선은 인정 안 할 수도 있는데 저는 유머 코드도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웃음) 박하선은 배려가 많은 친구다. 그냥 그 사람이 저에게 주는 감정 자체가 진짜고 리얼하고 그랬다. 감정을 진짜 주니까 좋았다. 그런 게 (연기할 때) 배려지 않을까. 화면에 안 나오고 자리가 불편해도 꼭 시선을 맞춰주는 그런 것들도 있고. 마지막까지 그런 서로 의리가 있었다"

이상엽은 드라마가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았던 것은 박하선 덕분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결국 이 인터뷰도 박하선 덕분에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잘해줬다. 멋있었다. 작품적으로. 어른 같았다. 깊이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제가 오히려 동생처럼 하지 않았을까"

또한 이상엽은 예지원의 아우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예지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멋있는 연기를 펼치시지 않았나 싶다. 선배고 누나인 입장에서 이런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너무 멋있었다. 예지원이 이런 멜로를 하는 것은 오랜만인 걸로 아는데 '역시 잘하는 배우구나' '아우라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약도 챙겨주시고 현장에서 동생들을 잘 챙겨주셨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엽은 이선균처럼 어떤 현장과 작품에서든 살아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좋아하고 닮고 싶은 형이다. 롤모델이라고 말하기엔 친한 형이라 낯간지럽지만 맞다. 이선균은 어떤 작품이든 그 목소리로 이선균으로 살아있다. 젇조 저의 모습을 지켜나가면서 어떤 작품, 어떤 현장에서든 살아있고 싶다"

사진=황지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