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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김효주, LPGA급 국내 무대서 '부활의 시계'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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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에서 5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허미정(30·대방건설)이 받은 상금은 22만5000달러(약2억8000만원). 26일 끝난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을 거둔 고진영(24·하이트진로)의 우승 상금은 이보다 많은 33만7500달러(약 4억원)다. 29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규모 좀 작은 대회로 총상금 130만달러에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2억3600만원)다. 메이저 대회가 아니면 LPGA 투어 우승 상금은 이처럼 2억∼4억원에서 결정된다.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우승한 메이저 US여자오픈 상금이 100만달러(약 12억1200만원)로 가장 많고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상금이 두번째로 많은 67만5000달러(약 8억1800만원)였다.

LPGA 투어급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이 오는 29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펼쳐진다. 4월 KLPGA 챔피언십,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총상금은 14억원, 우승상금은 3억5000만원이다. 상금 규모만 보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을 능가한다. 이 때문에 한국, 미국, 일본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세계일보

김효주.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중에서는 넬리 코르다(20·미국), 김효주(24·롯데), 지은희(33·한화큐셀), 김인경(31·한화큐셀)이 출전한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뛰는 선수중 올해 1승을 거둔 가와모토 유이와 요시모토 히카루, 미우라 모모카가 나선다.

김효주는 지난주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2016년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LPGA 투어 우승은 2016년 퓨어실크 클래식, KLPGA 투어 우승은 같은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 마지막이다. 그만큼 우승을 향한 갈증이 누구보다 크다.

더구나 올시즌 기량을 거의 회복해 빼어난 성적을 내고 있으면서도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쳐 공동 2위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은 한차례만 기록했고 톱10에 8차례나 진입했을 정도로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에비앙 챔피언십까지는 5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2017년은 3차례, 지난해에는 단 한차례 톱10에 든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세다. 따라서 이런 좋은 성적의 마침표를 우승으로 찍어야할 시점이다.

세계일보

최혜진


국내파중에서는 나홀로 4승을 거두며 독주를 하고 있는 최혜진(20·롯데)이 시즌 5승에 도전하며 장하나(27·비씨카드), 조정민(25·문영그룹), 김지현(28·한화큐셀) 등 간판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최혜진이 시즌 상금 1위(7억5372만원)를 달리고 있지만 2∼4위인 조정민(5억7471만원), 이다연(22·메디힐·5억6655만원), 조아연(19·볼빅·빅4억2948만원)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상금 1위가 바뀔 수 있어 선두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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