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4543354 0292019082254543354 06 0602001 6.0.12-HOTFIX 29 OSEN 0 related

첫방 '공부가 머니', 현실판 'SKY 캐슬'…'학원만 34개' 임호네 삼남매 [종합]

글자크기
OSEN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공부가 머니’ 임호-윤정희 부부가 아이들의 교육을 두고 큰 충격에 빠졌다.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고,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게 됐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고, 교육 효과는 배 이상 높이는 ‘꿀팁’이 그려졌다.

‘공부가 머니’는 교육비는 반으로 줄이고, 교육 효과는 배 이상 높이는 에듀 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이다. MC를 맡은 신동엽과 연출을 맡은 선혜윤 PD는 실제로 부부 사이로, 두 사람이 한 프로그램에서 만난다는 것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OSEN

방송화면 캡처


‘SKY 캐슬’ 김주영(김서형)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전 서울대 입학사정관 진동섭,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원 류지영 전문가, 아동심리전문가 양소영이 ‘공부가 머니’를 위해 뭉쳤다. 특히 진동섭은 “‘SKY 캐슬’에서는 컨설턴팅을 위해 20억을 주던데, 이 방송을 보시면 20억을 버시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부가 머니’ 첫 번째 학부모 의뢰인은 ‘왕 전문 배우’ 임호였다. 9세, 7세, 6세 삼남매를 키우는 임호 부부의 아이들의 일주일 학원 스케줄은 모두 34개에 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호의 아내는 “처음에는 국영수로 간단히 시작했다. 그러나 욕심이 과해지면서 늘어났고, 남들도 다 하니까 멈춰지지 않았다. 1년 전부터 수업을 줄여주려고 시도를 했지만 뺄 게 없었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OSEN

방송화면 캡처


‘문학소녀’이기한 임호의 첫째 딸은 학교에서 오자마자 수학 학원으로 향했다. 학원을 마친 후에는 집에 돌아와 책을 읽고, 숙제를 했다. 이후 학습지 선생님이 집을 방문해 공부가 이어졌고, 저녁에는 영어 수업과 독서 방문 수업이 펼쳐졌다. 앞서 하던 숙제도 다 마치지 못했고, 밥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 공부를 해야 하는 바람에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7살 둘째도 유치원을 마치고 돌아온 뒤 빼곡한 공부 스케줄을 소화했다. 수학, 한자, 과학, 영어, 수학 등 15분, 30분 단위의 수업으로 일정이 가득찼다. 하지만 둘째는 수학에 탁월한 실력을 보였고, 7살임에도 9살 교과 과정에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임호의 아내는 “둘째 같은 경우는 공부로 끌어가고 싶은 욕심이 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둘째는 한자를 좋아하고, 수학을 싫어한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둘째는 숙제를 끝내면 또 다른 숙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오답을 쓰기도 했다.

막내도 공부 일정으로 빼곡했다. 둘째와 비슷한 공부 스케줄이었고, 갑작스러운 열감기로 인해 수업을 하지 못할 때는 다른 날 보충수업으로 채웠다. 이렇게 세 남매의 학원 수를 합치면 모두 34개였고,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수업이 끝났다. 그럼에도 숙제 등으로 인해 공부 시간은 길어졌다. 아이들의 평균 취침 시간은 밤 12시여서 더 큰 충격을 안겼다.

OSEN

방송화면 캡처


임호의 아내는 “교육비가 부담스럽긴 하다”면서도 “남들 시키는 거 보니까, 우리 아이들이 하는 건 대치동에서는 겉핥기 정도다. 그럼에도 일률적인 교육이라 잘하는 게 맞는건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주말에도 숙제는 이어졌다. 아이들에게도 이미 주말은 숙제를 하는 날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심지어 하루 뿐만 아니라 이틀 모두 숙제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중간에 잠시 노는 시간이나 쉬는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이 숙제를 하는 데 사용됐다. 둘째는 토라진 마음에 “엄마 나빠”라고 말했고, 임호의 아내는 “신발 신고 나가”라며 갈등을 빚었다.

교육에 열을 올리는 부모들의 현실도 볼 수 있었다. 임호의 아내는 “극소수의 부모만 고급 정보를 알고 있다”며 “질문만 하는 것도 실례가 될 수 있다. 주고 받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묻기만 하면 왕따가 될 수 있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대치동으로 몰리는 이유에 대해 “학원 선택 폭이 넓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많은 수업이 파생되어 있다. 수학의 경우, 연산 수학, 사고력 수학, 교과 수학이 나눠져있는데, 학부모가 불안한 마음에 일단 배우고 보자는 식으로 학원에 보낸다”고 지적했다.

OSEN

방송화면 캡처


삼남매의 영상을 접한 전문가들은 솔루션을 제시했다. 먼저 아이들의 지능 상태 검사가 시작됐다. 둘째 IQ는 상위 2%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으며, 영재 교육 대상자에 해당했다. 무엇보다 수학 외에도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그러나 둘째는 이어진 심리상태에서 나무에 상처를 그리면서 마음 속에 아픔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첫째는 자기초월 점수가 최고치에 해당했다. 이 점수가 높을수록 일찍 철이 든다는 점 때문에 임호의 아내는 충격에 빠졌다. 특히 나무를 그리는 심리 상태 검사에서 나무 나이를 300살로 표현하는 등 일찍 철이 든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모 양육 태도 검사 결과도 나왔다. 두 사람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실제 이혼한 가정의 그래프와 비슷했던 것. 두 사람은 당황하면서도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최근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전문가들은 삼남매의 교육 일정을 줄였다. 34개에서 23개가 빠진 11개였고, 교육비가 무려 65% 절감된 스케줄이었다. /elnino8919@osen.co.kr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