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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합의금 줬다" vs "섹시하지 않다고"···안재현-구혜선 '수위 넘은 인스타 폭로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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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신혼생활을 공개하면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아온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결별 위기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폭로전이 거세지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는 모양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금까지 각각 법률 대리인과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전해왔지만 21일 오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폭로 공방을 벌였다.

포문은 안재현이 열었다. 안재현은 앞서 구혜선이 법률 대리인을 통해 ‘주취상태에서 여자들과 연락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더는 침묵할 수 없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안재현은 ”지난 3년간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기도 했지만 제게는 정신적으로 버거운 시간이었다”며 ”결혼 후 1년4개월째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힘든 상황을 설명했다.

안재현은 또 “구혜선이 제기한 기부금 등 이혼 합의금을 지급했다”며 “이는 혼인 파탄에 대한 귀책 사유를 인정한 게 아니라 아내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구혜선은 합의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함께 살던 아파트 소유권까지 요구해왔다는 게 안재현은 주장이다.

안재현은 그러면서 자신의 소속사 HB엔터의 문보미 대표가 자신의 편에만 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구혜선이 추가로 합의금 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출도 받아야 했고 집도 팔아야 해서 모든 일을 회사에 알릴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안재현은 이어 ”결혼 생활 중 남편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며 “구혜선이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했는데, 긴 대화 끝에 서로가 합의한 걸 왜곡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왜곡된 진실만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면서 더욱 결혼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이혼의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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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의 폭로가 나오자 구혜선 역시 곧바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안재현이 언급한 합의금 중 기부금이란 결혼식 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뜻하며 그것은 모두 내가 진행했다”며 ”안재현이 사는 집 인테리어 비용도 모두 제가 했고, 가사노동도 100% 제가 했기에 그걸 받은 것이지 합의금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혜선은 안재현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가게 된 뒤 제가 다니던 곳을 남편에게 소개해준 것”이라며 “남편은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했다”며 지난 폭로의 주장을 그대로 이어갔다.

구혜선은 또 안재현의 생일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지만 남편이 모두 남긴 채 집을 나가 외부인과 파티를 즐겼다고도 했다.

구혜선은 이어 ”(안재현이) 이혼해주면 용인 집을 주겠다고 해서 알겠다 했더니 그때부터 이혼 노래를 불렀다”며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폭로의 수위를 높였다.

구혜선은 마지막으로 “같이 생활하는 동안 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다”며 ”당신이 그토록 사랑한 여인은 좀비가 됐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 2TV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작품 종영 직후 교제를 시작한 사실이 공개됐고 이듬해 5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신혼일기’ 등을 통해 꿀이 떨어지는 결혼 생활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구혜선이 안재현과 같은 소속사로 옮겨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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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구혜선입니다. 안재현씨가 남긴 글을 보고 저 또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합의금을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요. 합의금 중에 기부금이란 결혼식대신 기부한 모든 금액을 말하며 그것은 모두 구혜선의 비용으로 진행을 했기 때문에 반은 돌려 달라 말한 금액이고요. 현재 안재현 씨가 사는 집의 모든 인테리어 비용 또한 구혜선의 비용으로 한 것이고 가사노동도 100% 구혜선이 한 일이었기 때문에 제가 하루 삼만원씩 삼년의 노동비을 받은 것이지 이혼 합의금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되자 제가 먼저 우울증이 와서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 남편을 소개시켜주어 다니게 했습니다.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습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 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생일날 소고기 뭇국이 먹고 싶다 하여 새벽부터 준비해 끓어놓았는데 한두 숟갈 뜨고는 모두 남기고 밖으로 나가 외부 사람들과 생일 파티를 하는 남편을 보며 저 사람, 정말 마음이 멀리도 떠났구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들 낳아주신 어머니께 감사하여 저는 아직 어머니 집에 에어컨도 없다시길래 달아 드리고 세탁기도 냉장고도 놓아드렸습니다. 물론 그 날도 다투었습니다. 별거중인 오피스텔은 별거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연기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의 말을 존중해 제 허락함에 얻은 공간이었으니 제게도 저곳을 찾아갈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 외에 집을 달라고 말했던 건 별거 중이 아닐 때부터도 이미 그는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고 이렇게 나 혼자 살 거라면 나가 달라고 했던 겁니다. 그러자 이혼해주면 용인집을 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이혼 이혼 노래불러왔습니다. 내가 잘못한 게 뭐야? 물으면 섹시하지 않다고 말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꼭 이혼하고 싶다고 말을 해온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같이 생활하는 동안에도 권태기가 온 남성들이 들을 수 있는 유튜브 방송을 크게 틀어놓다 잠이 들기도 하고...저는 집에 사는 유령이었습니다. 한때 당신이 그 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은 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금도요.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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