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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개똥이네 철학관’ 모델 정혁 “10살 때부터 독신주의...이혼가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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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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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철학관’ 스틸./사진제공=tvN


개똥철학 리얼리티 토크쇼 tvN ‘개똥이네 철학관’이 비혼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한다.

20일 방송되는 ‘개똥이네 철학관’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와 가수 핫펠트(예은), 모델 정혁이 고수로 찾아와 ‘비혼의 철학’을 두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혼’과 ‘비혼’의 차이를 제대로 짚어보고, 사람들이 비혼을 결심하는 이유와 결혼과 비혼의 장단점을 논할 예정이다.

고수들의 철학관 방문에 앞서 이승철과 김준현, 임수향, 정일훈 4명의 철학자들은 대청마루에서 정일훈이 제안한 ‘결혼 적성도 심리테스트’를 진행한다. “재미로 해보는 것”이라는 말에 기혼자 이승철과 김준현은 “우리는 목숨 걸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해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고수들은 결혼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철학관을 벗어나 아기자기한 벽화가 가득한 안동 예끼마을을 찾아간다. 이들은 30대 미혼자와 기혼자부터 90대 노부부까지 다양한 세대가 말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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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철학관’ 스틸./사진제공=tvN


철학관을 찾아온 제아와 핫펠트, 정혁 3명의 고수는 확고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비혼’의 의미를 풀어 재미를 더한다.

“왜 비혼을 선택했는가”라는 질문에 정혁은 “‘비혼’이라는 말을 쓰기 전, ‘독신’이라는 말이 쓰일 때부터 독신주의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긴다. 정혁은 이혼한 아버지가 경제활동으로 인해 바빴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체육대회, 졸업식 등을 부모님과 함께한 적이 없다. 원망스럽기도 했다. 그렇게 자연스레 독신이 됐다”고 밝힌다. “나는 커서 꼭 좋은 아빠가 돼야지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 않냐”는 김준현의 질문에 정혁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게 정말 많다”고 답해 임수향의 공감을 이끈다.

제아는 “혹시 가정사나 트라우마가 있는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없다. 어머니는 아기자기하게 아이를 키우는 분인데, 나는 성향이 정반대라 오히려 부럽다고 한다. 혼자 잘만 살 수 있다면 살아봤으면 좋겠다고도 말씀하신다”며 부모님이 비혼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핫펠트는 결혼 자체가 싫기보다는 좋은 사람을 만날 자신이 없다며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 100가지 관문이 있는 것 같다. 감정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조건이 있다”며 다양한 예를 들어 공감과 함께 “어렵다” “디테일하다” 등의 반응을 얻는다.

이승철은 “아이가 주는 행복을 모르잖아요”라며 비혼의 고수들을 안타까워했지만, 예은은 “안다. 조카가 너무 예쁘다”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승철이 다시 한 번 “조카를 자식같이 키웠는데, 키워봐야 소용없다”고 말하자 정혁은 “자기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방어해 철학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기혼자들의 회유에도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철벽방어로 ‘비혼’의 철학을 펼쳐갈 고수들의 이야기는 이날 오후 8시 10분 방송되는 ‘개똥이네 철학관’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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