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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로빈 장 “유벤투스 측, 이번주 다시 방한…‘호날두 노쇼’ 사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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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올스타-유벤투스 친선경기 주최사 대표

방송 인터뷰서 밝혀…아직 방한 여부 ‘불투명’

헤럴드경제

지난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 경기 내내 벤치에 앉아 있던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종료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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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지난 26일 소위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 관계자들이 이번 주 다시 방한, 한국 팬에게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하나원큐 팀K리그(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를 주최했다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게 위약금을 청구당할 위기에 빠진 더페스타 측에서 나온 이야기여서, 실제 방한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로빈 장(한국명 장영아) 더페스타 대표는 지난 28일 MBN과 인터뷰에서 “유벤투스가 (통화를 통해 한국에)오겠다고 했다”며 “이번 주에 와서 공식 기자회견을 해 사과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유벤투스가 통화에서 이번 사태 관련 잘못이 구단에게 있음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전화가 왔다”며 “미안하다고, 그리고 호날두 잘못이라고(통화에서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이번 주 다시 내한하게 될 유벤투스 관계자들의 수준과 규모는 29일 구단에서 논의 한 뒤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헤럴드경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 러닝 머신 위에서 뛰고 있는 짧은 영상에는 ‘집에 돌아오니 좋다(Nice to back home)’이라는 영어 글귀가 보인다.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다”는 유벤투스 감독의 해명과 달리 영상 속 그의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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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벤투스 측의 방한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것이 문제다. 혹 구단 측이 방한을 결정하더라도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등 최고위층이 아닌 실무자들을 보내거나, 공식 기자회견 등이 아닌 구두(口頭) 사과 수준에 그친다면 사태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K리그와 경기에서, 릴레이 득점 행진 끝에 3-3으로 비겼다. 그러나 구단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소 45분 이상 출전해야 한다’고 알려진 계약 내용과 달리 1분도 경기장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그는 입국 후 예정됐던 팬 사인회 등 일정에도 전혀 참석하지 않아 팬들의 공분을 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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