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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런 감정 오랜만이네요" 김연경이 느끼는 대표팀의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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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진천, 곽영래 기자]김연경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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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진천, 이종서 기자] "정말 준비가 잘되고 있어요."

김연경은 18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남녀배구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림픽 예선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해 대표선수로 이재영, 양효진이 참석했다.

V-리그 평정 후 일본, 터키, 중국 무대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던 김연경은 그동안 국가대표의 중심을 잡아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장'이라는 자리도 맡게 됐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주장은 김연경의 자리였다.

김연경은 "해외 생활 10년 차가 됐다. 대표팀 생활도 많이 했는데, 항상 대표팀에는 사명감을 가지고 왔다. 그러나 와서 하다보면 아직도 우리나라 배구가 부족하구나를 느꼈다. 특히 시스템적으로 부족했고, 괜찮아졌다 싶으면 각자의 세계인 소속팀으로 갔다. 그러면서 한국 배구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많이 됐다"고 운을 똈다.

김연경은 "아무래도 해외에서 뛰다보니 체계적이고 좋은 시스템에서 훈련도 하게 돼 (한국 배구에 대해) 답답한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협회에서 투자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여자 배구에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했다. 또 훌륭한 감독, 스태프 모든 분들이 있어 어린 선수들에게는 배구 하는데 있어서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 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함께 기대했다. 김연경은 "새롭다고는 하지만 라바리니 감독님에게 배운 배구는 지금까지 내가 해외에서 해왔던 배구다. 이전에 했던 것인 만큼, 편했다.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감독님이 더 좋다고 믿고 있다"라며 "후배들이 못 알아듣는 부분도 있지만, 받아드릴려고 하는 모습이 대견하다고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하면서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이렇게 느끼는 것이 정말 오랜 만이다. 지원과 관심이 많다보니 부담감이 있지만, 이겨내서 올림픽 티켓을 따도록 하겠다"라며 "좋은 성적을 내면 배구 전체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낼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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