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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유럽 진출 꿈 이룬 황의조 "두 자릿수 득점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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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고액 연봉보다 유럽 무대 도전 의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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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부리그 보르도로 이적을 확정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 선수가 유럽 무대, 첫 시즌의 부푼 꿈을 안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오전 8시 출국장에 들어선 황의조는 이른 시간에도 공항을 찾은 팬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도 찍어주며 화끈하게 팬서비스도 했습니다.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서 화끈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날개를 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황의조는 팬들의 기대만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 그리고 자신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새롭고 조금 떨리고, 저도 완전히 새로운 무대에 적응을 해야 되는 부분이니깐 최대한 빨리 적응해서 경기에 많이 출전하고 골도 많이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프랑스에 가서 더 좋은 모습, 더 많은 골을 넣어서 국내 팬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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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보르도와 4년 계약을 했습니다. 보르도에서 전 소속팀인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 최소 이적료, 즉 바이아웃 금액 200만 유로(26억 원)을 지급하면서 이적이 성사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연봉입니다. 보통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 무대에서 뛰던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 진출할 경우 연봉을 많이 삭감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시아 선수 영입에 대부분 유럽 구단에서 고액 연봉 지급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꿈을 위한 일정 부분 고액 연봉을 포기하게 됩니다. 그런데 황의조는 감바 시절보다 조금 더 많은 연봉을 받고 보르도 이적을 확정했습니다. 세후 금액으로 따져보면 감바에서 세후 연봉 13억 원을 수령했는데, 보르도와 세후 110만 유로, 14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세전으로 계산하면 각종 수당을 합쳐 180만 유로(24억 원) 가까이 됩니다. 아시아 무대에서 유럽으로 이적한 한국 선수 중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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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보르도가 아시아의 공격수 영입을 위해 4년 연봉에 이적료까지 920만 유로, 121억 원의 거금을 과감하게 투자한 셈입니다. 지난 시즌 기준으로 보르도 팀 내 1, 2위 수준의 고액 연봉입니다. 중동에서 세후 연봉 40억 원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황의조의 선택은 단호했습니다. 유럽 진출의 꿈에 연봉으로 자존심까지 세워준 보르도였습니다. 황의조는 이렇게 프랑스 리그로 첫발을 내디뎠고, 당찬 목표도 밝혔습니다.

"더 좋은 무대에서 더 좋은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중동의 고액 연봉을 뿌리치고) 유럽 진출을 선택하게 됐던 것 같아요. 제가 가서 잘해야 다음에 유럽에 진출하는 후배들이나 다른 선수들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두 자릿수 골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황의조는 프랑스가 아닌 미국에서 팀에 합류합니다. 보통 선수가 구단을 직접 방문해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입단식을 치르는 게 관계지만 파울로 소자 감독의 빠른 합류 요청으로 보르도가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는 미국 워싱턴으로 향했습니다. 황의조 소속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입단식까지 치를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뒤 이달 말 팀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프랑스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 첫 시즌을 준비합니다.

(사진=보르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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