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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이슈]'부끄러웠다'던 안재욱, 음주운전 5개월만 '미저리' 컴백‥비난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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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안재욱/사진=그룹에이트 제공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논란 5개월만에 연극 '미저리'로 복귀한다. 연극 캐스팅 소식이 지난 5월 발표된 것으로 보면 약 3개월만에 복귀를 결정한 셈. 이로 인해 대중들의 안재욱을 향한 비난은 쏟아지고 있다.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이 열린 가운데 안재욱이 음주운전 이후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안재욱은 "많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부끄럽기도 하다. 일을 정말 쉴까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제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제가 숨고 피한다면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재욱은 "일을 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른 감이 있지만 복귀하게 됐다. 이번에 주어진 기회에 대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재학 시절보다 더 많이 연습했다. 자숙기간 내내 연습실에서 살았다"며 "공연하는 모습만이라도 좋은 모습만 비쳐졌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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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사진=그룹에이트 제공


앞서 지난 2월 10일 안재욱은 지방에서 공연일정을 마치고 다음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당시 그는 출연 중이던 뮤지컬 '광화문연가'와 오는 출연 예정이었던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했다.

안재욱은 "기존에 계획된 작품과 진행하려 한 작품에서 하차했다. 나 하나가 빠지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컴퍼니 측과 배우에게 정말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도 "이번 7, 8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영웅' 공연도 하차하게 된 마당에 내가 또 다른 극장에서 또 다른 작품을 올려도 되는 건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게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함께 하기로 했던 배우, 컴퍼니에서 많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줬다. 이번에 '미저리'를 통해 기회를 준 황인뢰 연출님이 응원을 많이 해줬다. 감히 그 힘을 등에 업고 한다는 명분으로 서긴 한다"고 의외의 답변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안재욱은 "제 생각이 짧게 느껴지실 수도 있다. 절 미워하고 용서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연기를 보여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며 "질타와 비난 속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응원이 있었고, 그걸 발판 삼을 수 있어서다. 배우라서 제 일들이 노출되는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려깊게 행동하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하지만 안재욱의 사과에도 대중들의 비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5개월이라는 시간은 자숙이라고 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 이르기만 한 복귀에 대중들의 안재욱을 향한 시선은 계속 싸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 '미저리'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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