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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이슈]강지환, 긴급체포→구속→성폭행 혐의 인정→소속사 퇴출..한순간 나락으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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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강지환/사진=민선유 기자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하던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성폭행 혐의로 한순간 추락의 길을 걷게 됐다.

16일 강지환의 전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며 "이에 따라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지환이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된 지 7일 만이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강지환은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지난 11일 강지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2일 수원지법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이를 인용하며, 그 이유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강지환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15일 강지환은 자신의 변호를 담당하는 법무법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히며 성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많은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의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 거듭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당초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각에서는 강지환이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들에게 강지환 측이 수차례 회유와 협박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파장을 더했다. 피해자들의 국선 변호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15일 경기 광주 경찰서에 "강지환의 가족과 피해 여성들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들이 강지환과의 합의를 종용하고 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피해자 소속 업체는 "오늘 합의를 하는 것이 좋다. 강지환은 파산할 것이고 이제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이다. 강지환이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 보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면 기자들이 사진을 찍을 것이고 신분도 노출될 것이다. 그런 고통을 겪을 거냐"며 협박성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의 구속으로 직격탄을 맞은 '조선생존기' 측은 그의 하차를 알리며 그 공백에 서지석이 최종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지환이 긴급체포와 구속, 소속사 퇴출 등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에 대한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화이브라더스코리아입니다.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전속계약을 이어갈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되었고,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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