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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N인터뷰]② '녹두꽃' 조정석 "실제 역사 재해석, 부담 당연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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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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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조정석(39)이 '동학농민혁명'을 재해석하며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정석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연출 신경수)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실제 역사를 재해석한 데 대한 부담이 없었냐'는 질문에 "부담은 당연히 있었다. 아무래도 역사적인 큰 사건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이다 보니까 그 드라마에서 가상의 인물로서 누가 되거나 조금이라도 역사적인 그런 잘못된 접근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왜곡돼 버리니까. 감독님도, 작가님도 고증에 신경 썼지만 저도 가상의 인물이라도 고증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고, 그만큼 적지 않은 부담이 있었다"라면서 "그래도 그만큼 가상의 인물이라도 상상할 수 있는 범위가 있었다. 그게 되게 좋았다. 그래서 부담감도 있었지만 좋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정석은 가상인물인 만큼 대본에 없던 설정이 있었냐고 묻자 "맨 처음에 받았을 땐 독사같은 이미지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나의 독사 같은 이미지?'라는 생각에, 저는 그냥 저대로, 조정석대로 이런식으로 접근했다. 독사같은 이미지에 갇혀 버리면 내가 뭘 하는 게 아닐 것 같았다. 항상 접근법이 그렇긴 하지만. 그런 부분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녹두꽃'에서 전라도 고부 관아의 악명 높은 이방인 백가의 장남이자 얼자 '백이강' 역을 맡아 자신의 과거를 향해 봉기한 동학농민군 별동대장으로 분했다. 그는 과거의 죗값을 치르고 새 세상을 열기 위해 봉기한 별동대장으로, 조정석은 근성이 느껴지는 날카로운 눈매, 차가운 미소, 이죽거리는 말투 등 독이 잔뜩 오른 늦가을 독사 같은 이미지의 사내를 표현했다.

한편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지난 13일 시청률 8.1%로 종영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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